울산시교육청 29억원 투입해
내년 3월 26개 공립유치원에
일반46학급·특수4학급 추가
신설6곳 내달 개별 선발일정

울산시교육청이 내년 3월 공립유치원 26곳에 50학급(일반 46학급, 특수 4학급)을 신·증설한다.

시교육청은 지난 9월 신·증설이 확정된 공립유치원 13곳 23학급 이외에 추가로 공립유치원 13곳에 27학급을 신·증설한다고 21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유치원 비리 사태 이후 학부모들의 불안감 해소와 정부의 공립유치원 확대 방안에 맞춰 추가로 학급을 신·증설하기로 했다. 당초에는 2020년까지 공립유치원 50학급을 신·증설하는 것이 목표였다.

시교육청은 공립유치원 확대를 위해 초등학교 유휴교실 실태조사를 벌여 방과후교실 등을 공립유치원으로 전환했다. 시설공사는 겨울방학을 통해 진행되고 50학급 신·증설에 모두 29억원이 투입된다.

시교육청의 이번 공립유치원 신·증설에 따라 내년 3월 기준 울산지역 공립유치원은 모두 90곳 261학급이 된다.

기존 확정된 병설유치원 중 명촌·화봉·제2송정·제2호계초는 신설이며, 상북, 남산, 동백, 동평, 삼호, 함월, 무룡, 중산, 평산초는 증설됐다.

추가로 확정된 병설유치원 중 천상, 송정, 동천, 옥서, 화정, 연암초는 신설이며, 강동, 구영, 다운, 청량, 명정, 일산, 옥성초는 증설됐다.

추가로 신설된 천상, 송정, 동천, 옥서, 화정, 연암초 병설유치원 6곳은 우선모집(정원 60%)의 경우 일반모집 등록 마감 이후는 내달 10일부터 개별 신설유치원에서 선발일정을 확정해 현장 추첨으로 선발한다.

울산시교육청 관계자는 “단설유치원의 경우 2020년 제2송정유치원을 개원할 예정이며, 이외에도 교육시설 등을 활용한 단설유치원 설립도 계속해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학부모들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조건을 내걸었던 북구의 한 사립유치원에 원생진급준비금 반환 등의 시정조치 요구를 했다. 이 유치원은 학부모를 대상으로 진급준비금 10만원을 받았고, 진급준비금도 운영위원회의 정상적인 절차를 거치지 않고 결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외에도 시교육청은 해당 사립유치원의 원장이 퇴원하면 추가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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