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산을 장식했던 울긋불긋한 단풍이 하나, 둘 자취를 감추면서 앙상해진 나뭇가지가 모습을 드러내고, 나뭇잎 대신 화려한 조명 옷을 갈아입었다. 빛축제를 비롯해 겨울철새 맞이 축제와 8090 시대의 향수를 부르는 복고풍 축제, 달콤한 곶감을 주제로 하는 이색 축제 등이 다채롭게 겨울 여행객을 반긴다.

▲ 쁘띠프랑스 어린왕자 별빛축제

한국 속 프랑스 어린왕자 별축제

◇쁘띠프랑스 어린왕자 별빛축제

아름다운 북한강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곳에 프랑스의 전통과 문화를 가장 잘 표현한 국내 최고의 외국마을 테마파크이자 각종 CF와 드라마·예능 촬영지로 인기가 많은 가평 쁘띠프랑스가 있다.

쁘띠프랑스는 대표 겨울축제인 ‘어린왕자 별빛축제’를 준비했다. 쁘띠프랑스는 내년 2월 말까지 약 3개월 동안 어둠속을 아름답게 수놓는 전구의 불빛을 관광객들에게 선보인다.

축제 기간 동안에는 빛터널과 공중별빛조명, 프랑스 몽펠리에 조명거리 등 화려한 별빛조명쇼가 펼쳐지는 동시에 어린이들이 에펠탑·어린왕자 등을 직접 만들어보는 ‘아트체험’, 신나는 음악과 함께 즐기는 익살스러운 ‘마리오네트 퍼포먼스’, 손 인형극으로 감상하는 ‘빨간망토’, 12월의 선물과도 같은 동화구연 ‘프렌치스토리텔링’ 등 다양한 행사가 준비돼 있다.

▲ 추억의 그때 그놀이

8090 시대 추억의 놀이를 즐기자

◇추억의 그때 그놀이

전통문화 테마파크 한국민속촌이 오는 8일 겨울축제 시리즈 1탄 ‘추억의 그때 그놀이’ 축제의 막을 올린다. 8090 시대의 향수를 부르는 복고 콘셉트 축제다.

올해로 7회를 맞이하는 이번 축제는 규모와 프로그램, 콘텐츠가 한층 풍성해졌다. 놀이마을 광장에 라디오 DJ 부스, 동네 골목길, 흑백 사진관, 문방구 등 8090 시대를 연상하게 만드는 거대한 세트장이 들어선다.

라디오 DJ 부스가 마련된 메인 무대에서 매주 주말마다 ‘사연이 보이는 라디오’ 공연이 열린다. 동네 골목길에서 ‘추억의 벨튀’ 체험도 즐길 수 있다.

매년 폭발적인 인기를 자랑하는 연탄불 달고나, 입에서 녹아드는 솜사탕, 국민영양 간식 드럼통 군고구마 등 추억을 소환하는 길거리 음식도 선보인다.

▲ 양촌곶감축제

명품 곶감먹고 문화행사 즐기고

◇양촌곶감축제

주홍빛 곶감이 달콤하게 익어가는 계절, 제16회 양촌곶감축제가 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 논산시 양촌리 체육공원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에서는 감 길게 깎기, 곶감씨 멀리 뱉기, 송어 잡기 등 다양한 체험과 이벤트 및 공식행사, 공연, 상설행사 등 4개분야 34개의 프로그램으로 멋진 겨울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8일 오전 10시30분 사물놀이, 난타 등 주민자치프로그램 공연을 시작으로 오후 2시에는 개막식과 육군군악대공연 및 유명가수들의 축하 공연으로 축제의 서막을 알리며, 9일 폐막공연에는 가수 진성, 박서진 등이 출연한다.

청소년 댄스경연대회, 곶감가요제 등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해 즐길 수 있는 행사가 열리며, 색소폰, 국악, 통기타공연, 각설이(버드리) 등 다채로운 공연으로 축제의 흥을 한껏 북돋울 것으로 기대된다.

또 달콤하고 쫀득한 명품곶감은 물론 청정 햇빛촌에서 재배한 신선한 딸기, 상추, 곰취, 머위 등 농특산물을 구입할 수 있으며, 감와인, 감식초, 곶감차 시음회와 감으로 만든 가지각색의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시식행사로 훈훈한 고향의 정을 나눈다.

▲ 화포천 철새맞이 축제

김해 화포천 찾는 겨울축제 맞이

◇화포천 철새맞이 축제

철새들이 본격적으로 김해 화포천을 찾는 12월 한 달 동안 화포천습지생태공원에서 다양한 생태체험행사와 철새맞이 축제가 열린다.

화포천은 매년 겨울이면 멸종위기종인 독수리, 큰기러기, 큰고니 등 겨울철새의 월동지다.

독수리는 300마리, 큰기러기는 2000마리 이상 찾는 겨울철새 서식지이다.

철새맞이 축제는 오는 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 열리며 행사기간 동안에는 생태학습관에서 각종 만들기와 전시, 강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특히 생태학습관 1층 휴게실에서는 나만의 철새 머그컵 만들기, 새 모형 모자 만들기와 독수리 만들기 등 만들기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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