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50명서 150명으로

타 지역보다는 확산세 늦어

시교육청, 청결교육 강화

지난달 말 울산지역 내 첫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된 가운데 1주만에 독감에 걸린 학생들이 3배 가량 늘면서 일선 초·중·고교에 비상이 걸렸다.

5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마지막 주 인플루엔자에 걸린 학생은 50명이었지만 이번주 들어 150명으로 늘었다.

충북 등 일부지역에서는 독감에 걸린 학생들이 1000여명을 넘어서고 있지만 울산은 예년에 비해서는 독감 확산세가 늦은편이다. 하지만 본격적인 겨울철에 접어들고 있어 시교육청은 독감 확산에 대비하고 있다.

지난해 같은기간 울산지역에서는 모두 2000여명의 학생이 독감에 걸려 일부 소규모 학교는 조기방학에 들어가기도 했다.

질병관리본부 감염병포털에 따르면 올해 47주 차 기준 인구 1000명당 인플루엔자 의사 환자(의심 환자)는 13.2명이다. 2주 전(45주 차) 7.8명의 두 배 가량이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감염된 환자의 호흡기로부터 비말로 전파되고, 1~4일의 잠복기를 거치며 전염력은 증상시작 1일전부터 4~5일간 가장 높아진다. 주요 증상으로는 고열, 마른기침, 인후통 등 호흡기 증상과 두통, 근육통, 피로감 등의 전신증상을 보인다.

시교육청은 독감 유행에 따라 개인위생 관리를 당부하는 공문을 각급 학교에 보내고, 독감예방을 위한 백신 접종을 독려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올해 초등학생 독감 무료 접종과 아직까지 큰 추위가 없는 영향 등의 이유로 다른 지역에 비해 독감 확산세가 늦은 경향을 보이고 있지만 겨울방학 전까지는 독감에 걸리는 학생들이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봉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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