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호수·삶의 모습 투영

10일부터 아트그라운드 hQ서

김덕진 작가 개인전 열어

▲ ‘인레의 오아시스-Ⅱ’전에 소개되는 ‘빨래하는 여인’.
문명에 물들지 않은 자연의 모습을 통해 우리 삶을 되돌아보는 미술전시회가 열린다.

김덕진 작가의 개인전 ‘인레의 오아시스-Ⅱ(Oasis in Inle-Ⅱ)’전이 10~16일 아트그라운드 hQ에서 열린다.

미얀마에 있는 인레 호수는 아직 문명의 손이 닿지 않은 자연의 순수함과 아름다움을 품고 있다. 김 작가는 미얀마 인레 호수의 소수 민족들의 이색적인 생활 모습을 통해 우리 삶의 모습을 투영해 보고자 한다.

또한 작가는 이미지와 심상 전달의 새로운 표현 방법을 연구하고, 심신이 지쳐 있는 현대인들을 위해 그림을 통해 여행을 떠나는 듯한 느낌을 전해준다.

그는 작가노트를 통해 “인레 호수는 오랫동안 개방되지 않은 곳이라 찾아가는 길이 꽤 힘들었다. 하지만 기대 이상으로 맑고 아름다운 호수는 물이 수정처럼 맑았다. 인레 호수 사람들은 호수 위에 대나무나 통나무로 집을 짓고 생활하며 농사까지 짓고 있었다”며 “내게는 너무 아름다운 삶의 모습이 그들에게는 삶은 유지하기 위한 고된 노동의 과정일 것이다. 작은 바람이 있다면 인레 호수는 문명의 이기에 물들지 않고 맑음을 그대로 간직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덕진 작가는 한국-태국 국제 교류전, 노동 미술제, 국제아트워크숍 등 단체전에 참여했으며 13회의 개인전을 개최했다. 홍영진기자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