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당성조사·계획수립 용역 착수
200억 들여 북정동 58-8일원에
교육장등 조성…2023년 개관
시민들 문화적 욕구 수용 목표
시립미술관과 유기적인 연계로
공간적 확장·기능적 확대 기대

울산시가 문화예술전문도서관 건립 검토에 본격 나선다.

전문성·교육성·창의성·예술성 등을 고루 갖춰 시민의 다양한 문화적 욕구를 수용하는 게 궁극적인 목적으로 울산시립미술관과의 시너지 극대화에 초점에 맞춰진다.

시는 ‘문화예술전문 도서관 건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수립 용역’에 착수한다고 6일 밝혔다. 용역기간은 10개월이며, 용역비용은 1억6700만원이다. 도서관은 북정동 58-8일원에 들어설 예정이며 건립비용은 200억원으로 추산된다. 부지면적은 3800㎡에 건축연면적은 3600㎡(지하1층, 지상 1층) 규모다. 주요시설은 종합자료실, 문화예술자료실, 전시시설, 교육장 등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용역은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고 다양한 체험을 통해 추억을 간직하고, 이용객과 주민이 하나가 되는 문화예술전문도서관 조성에 주안점을 둔다. 또 시립미술관과 동헌을 연계한 문화예술전문 도서관 인프라 조성 등 인접시설과 상호 유기적인 연계로 최상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방안도 모색한다.

주요 과업 내용은 △기초조사, 현황조사 및 여건분석 △유사 사례 분석 시립미술관과의 연계계획 △수요조사 분석 △도서관 건립 상세 계획 제시 △타당성 분석 및 시민소통 여론 수렴 반영 등이다.

도서관은 울산시립미술관 건립 공론화 과정에서 나온 방안이다. 시민의 다양한 문화적 욕구를 수용하고 원도심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시립미술관 건립지) 인근 기존 중부도서관 건립예정지에 시립미술관과 연계한 문화예술전문도서관을 건립해 일반도서관에 미술관의 공간적 확장과 기능적 확대를 끌어내겠다는 전략이다.

울산시는 내년 2월 건립자문위원회를 구성해 도서관의 철학과 비전을 결정한다. 위원회는 도서관 건축 미술 분야 각 5명 내외의 전문가로 꾸려진다. 시는 내년 6월 건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수립 용역을 마무리짓고, 같은 해 9월 중기지방 재정계획 및 투자심사를 완료한다. 2020년까지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를 거쳐, 2021년 착공, 2023년 12월 준공과 함께 개관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시립미술관은 중구 북정동 부지 6182㎡, 연면적 1만2770㎡, 지하 3층, 지상 2층 규모로 지어진다. 울산시는 올해 안으로 기획재정부와 총사업비 조정협의를 완료하고, 올해말 조달청에 공사계획을 의뢰한다는 방침이다.

최창환기자 cchoi@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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