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훈 국회의원은 6일 국회 정론관에서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 기아자동차지부와 함께 광주형 일자리의 일방 추진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종훈 국회의원(울산동)은 6일 국회 정론관에서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 기아자동차지부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자동차 산업을 고사시키는 광주형 일자리의 일방 추진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의원 등은 “현대차와 광주시가 7000억원을 신규로 투자해 한물 간 디젤 차량을 연간 10만여대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새로운 자동차 공장을 만들겠다고 한다”며 “자동차공장 신설이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하지만 실제로 일자리를 만들어 줄지 장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 등은 이어 “현재 국내 자동차 산업은 점점 경쟁력을 상실해가면서 위기 국면으로 나아가고 있고, 자동차업계 종사자들은 국내 대표 자동차 회사인 현대차가 10조원짜리 부동산을 사들이면서 연구개발 투자를 게을리 한데 가장 큰 원인이 있다고 지적한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자동차 공장 신규 설립은 과잉 중복투자로 우리 경제에 재앙을 불러 올 수 있고, 일정기간 단체교섭을 유예하는 것 역시 헌법과 조약을 위반하는 것일 수 있다”며 “현대차와 광주시, 정치권은 즉극 재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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