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축제 추진 계획 설명회

킬러콘텐츠 부각 방안 제안

문화콘텐츠 타악페스타 운영

달천철장 축제이전 시기상조

편의시설 확충등 2~3년 필요

▲ 자료사진
내년 5월 ‘제15회 울산쇠부리축제’ 부터 기존의 울산 북구청 광장을 벗어나 달천철장으로 장소를 옮겨 개최하는 방안이 논의됐으나 ‘시기상조’라는 결론이 내려졌다.

다만 축제의 대중성과 독자성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울산 고유의 쇠부리 기술과 쇠부리 소리 복원에 박차를 가하고, 이를 공연문화콘텐츠로 발전시킨 ‘타악페스타’를 새로 운영한다.

울산쇠부리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박기수)는 13일 북구청에서 이동권 북구청장과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내년 축제의 1차 추진계획을 논의하는 회의를 가졌다.

울산쇠부리축제 사무국은 내년 5월 축제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 2개월 간 울산쇠부리축제 기획단(총8명)을 운영했다.

사무국은 총 5회의 기획단 회의를 진행한 결과 축제의 정체성 담보와 차별화를 위해 내년 축제부터 △쇠부리 △불 △두드림이라는 3가지 핵심 키워드를 적극 부각시키겠다고 발표했다. 키워드 중 ‘쇠부리‘는 울산쇠부리제철기술복원으로, ‘불’은 빛조형물 전시회로, ‘두드림’은 축제의 흥겨움을 북돋는 타악페스타의 형태로 추진된다.

그 중 타악페스타는 지역문예단체와의 협업으로 창작물을 발표하는 주제공연, 3팀의 전문공연단체를 초대하는 초청무대, 타악기반 융합형 퍼레이드 기량을 겨루는 경연대회 등으로 치러진다.

이날 회의에서는 축제 장소를 이전하는 문제도 적극 논의됐다.

그 동안 지역사회 일각에는 쇠부리축제를 역사성과 정체성을 상징하는 울산북구 달천철장(시지정 기념물 40호)으로 장소를 옮겨 치러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에 따라 울산쇠부리축제추진위원회 사무국은 달천철장 인근인 북구 농소3동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문을 펼치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회의에서는 달철철장 환경이 일부 개선되긴 했으나 많은 사람이 오가는 축제장소로서는 여전히 부적합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안정상의 문제와 편의시설확충이 제대로 따라주지 못할 경우 자칫 축제의 지속적인 발전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었다.

박기수 운영위원장은 “축제장소 이전은 반드시 이뤄야 할 과제지만 무리한 이전은 축제발전에 결코 도움되지 않는다. 주민들의 공감도를 높이고, 현장환경이 더 나아지기까지 2~3년의 준비기간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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