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2월까지 부산국제갤러리

▲ 구본창 작가의 ‘OM 17’.

국제갤러리 부산점이 구본창(사진) 개인전을 진행하고 있다. 전시는 2019년 2월17일까지.

국제갤러리 부산점의 첫 기획전이기도 한 이번 전시는 지난 30여 년 동안 작가가 자신만의 통찰력과 감성 그리고 표현력으로 일구어온 독창적인 작품 세계의 주제 및 현 경향을 만날 수 있는 기회다.

구본창은 사진 매체의 가능성을 끊임없이 모색하며, 국내에서 사진이 현대미술의 주요 장르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하는데 유의미한 역할을 해왔다.

▲ 구본창(사진)

세상과 소통하기 위한 방법으로 사진을 선택한 후 파격과 실험을 거듭하던 그는 자연을 향한 관조적 응시를 거쳐 한국의 전통문화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하는 작업에 이르게 된다.

전시에는 그의 대표작 ‘백자’ 연작 11점을 비롯해 새롭게 선보이는 ‘청화백자’ 연작 11점, 대형 ‘제기’ ‘연적’ 등 총 3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구 작가는 “청화백자를 만나 관찰하고, 탐구하고, 상상하고 사진으로 담기까지의 시간은 오래 걸리지만 행복한 여정이다. 백자의 앞, 뒤태를 살피고 도공의 손길을 감지하고 화공의 붓질을 따라가다 보면,결국 그것을 만든 이들과 시공을 초월하여 조우하게 된다. 그러면서 그 시대 우리 민족의 상황과 삶의 태도를 읽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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