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산업 패러다임 변화 발맞춰
협력사 안정적 사업전환 추진
미래성장펀드 1400억원 조성
미래차 부품개발 역량 강화등

최근 2030년까지 연50만대 규모의 수소전기차 생산체제를 구축하는 ‘FCEV 비전 2030’을 발표한 현대자동차그룹이 경영환경 악화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중소 부품협력사를 지원하기 위한 총 1조6728억원 규모의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현대차그룹은 협력사의 경영 안정화 및 신기술 투자 등의지원을 위한 ‘미래성장펀드’를 신규로 조성하고, 협력사의 부품 연구·개발(R&D) 및 양산 투자비를 조기 지급한다. 중소·중견 부품업체 경영 안정화 긴급 지원을 위한 별도의 프로그램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2·3차 협력사 대상의 친환경차 및 미래차 부품 개발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협력사의 넥쏘 수소전기차 증산 목적의 투자비를 조기 지원하는 방안도 도입한다. 협력사가 자동차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보다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안정적으로 사업전환을 추진하도록 지원하는 차원이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은 협력사 상생 생태계 강화차원에서 1~3차 협력사간 상생결제시스템사용 확산을 유도하고, 2·3차 협력사의 스마트 공장 구축 및 수출 마케팅 지원 등도 적극 추진한다.

현대차그룹은 13일 중소부품협력사의 △경영안정화를 위한 자금지원 △친환경차·미래차 부품 육성지원 △1~3차사 상생생태계 강화 등에 총 1조6728억원을 지원하는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현대차그룹은 1~3차 협력사의 경영 안정화와 신기술 투자 등의 자금 지원을 목적으로 총 1400억원 규모의 미래성장펀드를 새롭게 조성한다.

이에 따라 1~3차 협력사는 친환경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 자동차 부품투자에 필요한 자금을 미래성장펀드에서 저리로 지원받을 수 있다.

또한 현대차그룹은 협력사가 부품 연구·개발(R&D)과 부품 양산에 상당한 투자비를 집행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 투자비의 일정 부분을 조기 지급하는 제도를 신규 도입한다.

협력사의 ‘부품 연구·개발(R&D)용 투자비’의 경우 기존에는 연구·개발 종료 이후 시점에 자금을 지급했으나, 앞으로는 연구·개발 초기 및 종료 이후 시점에 균등하게 분할해 지급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내년부터 5년 동안 협력사들이 총 1조4558억원 규모의 부품 투자비 조기지급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자동차 산업이전동화,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공유경제 등으로 대표되는 급격한 패러다임 변화에 직면한 것을 감안해, 중소 부품 협력사가 친환경차 및 미래차 부품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에 현대차그룹은 △교육지원 △기술지원 △공동개발 등 3가지 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내년 오픈 예정인 글로벌상생협력센터 및 연구소 내에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신기술 전시회, R&D 테크데이, R&D모터쇼 등에도 친환경차, 미래차 관련 콘텐츠를 한층 강화한다.

현대차그룹은 궁극의 친환경 자동차로 불리는 수소전기차 넥쏘의 증산과 연계해 설비 등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중소·중견 협력사를 대상으로 내년에 최대 440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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