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경제 기관·단체장 신년 인터뷰 (1)오진수 울산신용보증재단 이사장

▲ 오진수 울산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보증공급을 최대한 늘려서 소상공인들이 효율적인 사업 운영을 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전통시장등 현장방문 통해
고객과의 소통 강화에 총력
소상공인 행복드림센터 중심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 앞장
성과급제 도입등 조직문화개선
신용리스크 관리능력도 강화
보증지원 기본 업무 더욱 충실

“현장과의 소통으로 소상공인들의 피부에 와닿는 보증지원과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오진수 울산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9일 울산지역의 서민경제를 담당하고 있는 소상공인 및 소기업과의 소통을 강조했다. 오 이사장은 올해 울산경제진흥원 1층에 개소하는 ‘소상공인 행복드림센터’를 중심으로 이전과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보증지원을 통해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마중물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오 이사장과의 일문일답.

-취임 이후 그간의 행보를 돌아본다면.

“지난 8일자로 취임 100일을 맞이한 가운데 가장 집중한 것은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한 현장방문이었다. 우리 울산신용보증재단이 존재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고객(소상공인 및 소기업)들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소상공인들이 신용보증재단이 어떤 일을 하고 서비스를 제공하는지 모르는 것이 사실이다. 현장을 찾아 잠재적인 고객들과의 접점을 높이고 지원정책에 대한 홍보에 주력했다.”

-취임 후 경직된 조직문화에 어떤 변화를 주었는가.

“취임 당시 조직 자체의 분위기가 경직돼 있었기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올해부터 성과급제를 도입하는 등 조직문화 개선에 주력했다. 특히 고객을 위한 친절과 봉사는 기본이거니와 직원 개개인의 업무적인 역량을 제고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직원들과 기본에 충실한 근무자세 확립, 지난해보다 10% 향상된 보증지원 달성, 미래지향적인 조직문화 정착을 신년목표로 설정했다.”

-최근 지역신용보증재단의 대위변제율이 증가하면서 자금부담이 커졌다. 울산신보의 상황은 어떤가?

“울산신보도 타 시·도와 마찬기지로 상황이 어렵다. 2014년 기준 1.21%였던 대위변제율이 지난해 2.1%까지 높아졌다. 그렇다고 지금과 같이 어려운 시기에 대위변제율을 낮추겠다고 보증한도나 보증조건을 방어적으로 운용할 수는 없다. 소상공인들에게 더욱 적극적인 보증지원을 하기 위해 신용리스크 관리능력을 강화할 것이다. 체계적인 보증심사와 조기경보시스템을 활용해 건전보증을 확대하겠다.”

-서민경제가 많이 어렵다. 울산신보의 2019년 주된 운영 계획은?

“울산 주력산업의 침체로 서민경제를 담당하고 있는 소상공인과 소기업의 경영난이 어느 때보다 심각하다. 그렇기에 울산신용보증재단은 올해를 전환점으로 삼고 보증지원이라는 기본 업무에 더욱 충실할 계획이다. 보증지원액은 제한돼 있지만 이를 최대한 효율적으로 관리해 최대한 많은 고객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특히 오는 2월14일에 소상공인 행복드림센터가 새롭게 문을 연다. 행복드림센터는 소상공인의 창업·경영 아카데미(집합교육)을 비롯해 생애주기별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한다. 이를 보증지원과 연계해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지원책을 제공하겠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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