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공공청사 복합개발 선정
150억 들여 지상 15층 재건축
어린이집·공공임대주택등 활용

국공립 어린이집으로 사용 중인 옛 관선 울산시장 관사가 공공임대주택과 공영주차장까지 갖춘 복합시설로 거듭난다.

국토교통부는 ‘노후 공공청사 복합개발 사업’ 8곳(1167호)의 주택건설 사업계획을 승인했다고 9일 밝혔다. 도심 내 좁고 낡은 공공청사를 재건축하면서 공공임대주택과 주민편의시설 등을 함께 짓는 정부 시책사업이다. 국토부는 2017년말 선도 및 공모사업으로 전국 42곳 6300호를 사업 대상지로 선정했고 지난해에는 수시공모 방식으로 전환했다.

이번에 사업계획을 승인받은 곳은 2017년 선도사업으로 선정된 울산 남구 신정동 어린이집과 제주 일도이동 주민센터 등 5곳을 포함해 총 8곳 1167호다.

울산 신정동 어린이집은 1980년 관선 울산시장 관사로 지어졌지만, 민선 시장 취임 직후인 1996년부터 내부시설을 고쳐 국공립 어린이집으로 사용해왔다.

15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현재 1696㎡의 터에 연면적 259㎡(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인 건물을 헐고 연면적 1만1056㎡(지상 15층) 규모의 새 건물을 짓는다.

새 건물 1층에는 어린이집과 근린생활(수익)시설, 2~3층엔 공영주차장, 4~15층엔 공공임대주택이 각각 들어선다.

사업이 끝나면 어린이집은 현재 정원 48명에서 100명 규모로 확대된다.

공공임대주택은 전용면적 19~44㎡ 크기에 100가구가 들어서는데, 지역의 사회초년생·신혼부부·고령자 등 주거 취약계층에게 주거안정을 위한 ‘행복주택’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공영주차장은 90여대가 주차할 수 있는 크기로, 주변 신정 시장과 주택가 주차난 해소에 도움을 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최창환기자 cchoi@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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