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조선·해양업계 신년회

세계 최고라는 자부심 지키며

기술 규제 대응 등에 힘 쏟기로

▲ 산업통상자원부는 10일 부산 누리마루에서 2019년 조선·해양업계 신년인사회를 열었다.
현대중공업 등 국내 조선업계가 세계 제일의 조선·해양국가라는 자부심을 지키고, 올해 원가절감과 기술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기로 했다.

지난해 7년 만에 중국을 제치고 국가별 연간 수주실적 1위를 달성한 조선업계가 올해 재도약을 다짐하고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0일 부산 누리마루에서 2019년 조선·해양업계 신년인사회를 열었다.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한국조선기자재조합 등 조선·해양 관련 10개 기관이 공동 주최하는 이날 행사에는 강환구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장, 가삼현·한영석 현대중공업 공동 대표이사, 조선해양관련 기관, 산학연 관계자 등이 참석해 올해 조선해양이 나아갈 방향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조선해양업계에 지난해는 여전히 힘들었지만, 오랜 불황 끝에 수주가 회복된 시기로 평가된다. 올해는 세계 발주량과 국내 생산량 증가, 고용 상황 개선 등으로 조선 경기가 본격 회복세를 나타내는 해가 될 전망이지만, 강재 등 원자재 가격 상승과 세계 경기 둔화 가능성 등 불안 요인도 있다. 이에 업계 대표들은 지속적인 원가절감 노력과 기술 경쟁력 강화를 통해 세계 제일의 조선·해양 국가라는 자부심을 지켜가자고 결의했다.

조선업 재도약을 위해 지난 수년간 계속 강화되어 왔고 앞으로도 강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국제 환경안전 기술 규제에 대응하고 앞으로도 친환경화, 스마트화 기술력 제고에 더욱 박차를 가해 경쟁국과의 기술격차를 계속 확대해 나가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정부가 조선산업을 재도약시킬 수 있는 환경친화적 선박 및 각종 기술개발을 활발하게 펼칠 수 있는 정책수립의 필요성도 나왔다.

강환구 조선해양플랜트협회장은 “지난해말 기자재 상생보증프로그램에 대형 조선사들이 참여하였듯이 상생과 협력의 정신으로 산학연관이 모두 힘을 합쳐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간다면 다시 한번 재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정부도 조선업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지난해 조선업 활력제고 방안에서 제시한 1조7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확실히 이행하고 조선해양업계의 상생협력 생태계 조성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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