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 울산지회 이용적십자봉사회

▲ 이용적십자봉사회 회원들이 지난 7일 한 복지시설에서 이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중구이용지회 1997년 첫 봉사 이후

적십자봉사회로 등록, 23년째 활동

3개조 나눠 하루 100여명 이발봉사

대한적십자사 울산지회 산하 이용적십자봉사회는 올해로 23년째 이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1997년 중구이용지회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이용 봉사활동을 펼친 것이 시작이었다. 이후 적십자봉사회로 등록해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봉사회 회원들은 매달 첫째주 월요일에 이발 봉사를 다닌다. 회원은 22명으로 남성 회원이 10명, 여성 회원이 12명이다. 평균 연령은 60대로 73세 최고령 회원도 왕성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 회원들은 대부분 이발소를 운영하고 있어 이발소가 문을 닫는 매달 첫째주 월요일에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이 하루에 이발 봉사활동을 펼치는 인원만 100여명이다. 이용 기구와 필요한 물품을 준비해 울산적십자사에 모여 함께 출발한다. 봉사활동 때마다 20명에 가까운 회원들이 모인다. 적십자사에서는 이들 회원들을 위해 버스를 제공하고 있다.

회원들은 울주군 상북면과 경주 경계에 있는 선인재활원과 사랑의 보금자리, 울주군 두동면 울산양로원, 학성동 중구 시각장애인협회, 삼동면 작동 경로당에서 이발 봉사를 한다.

오전에는 선인재활원과 사랑의 보금자리에서 이발 봉사를 한 뒤 3개 조로 나눠 울산양로원, 시각장애인협회, 작동 경로당에서 봉사활동을 펼치는 방식이다. 선인재활원과 보금자리는 50명 정도의 인원이 있고, 울산양로원 30명, 시각장애인 10명, 작동경로당 10명 등 하루 100여명의 인원을 대상으로 이발봉사를 한다.

대부분 밖으로 잘 나오지 못하는 분들인지라 봉사회 회원들이 이발봉사를 하는 날이면 이들 시설에는 웃음꽃이 핀다.

최병규 이용적십자봉사회 회장은 7대 회장으로 내년말까지 임기다. 현재 우정시장 입구에서 칠성이용원을 운영하고 있다.

최병규 회장은 “모든 회원들이 다 불만없이 자율적으로 오랜기간 봉사활동에 참여해 너무 고맙다”며 “건강이 허락하는 날까지 회원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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