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기술진흥원-경상일보 공동…산업부 ‘산업정책 지역순회설명회’

▲ 산업통상자원부와 울산광역시가 주최한 산업정책 지역순회설명회가 16일 롯데호텔 울산에서 열렸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산업정책 설명회는
산업정책·기업 지원제도 설명
중앙정부-지역경제 소통 강화
지역경제인 공감대 형성 목표

제조업 혁신 전략 소개
4대 산업 맞춤형 고부가가치화
중소·중견기업 생산 혁신 제시
수소경제·로봇등 신산업 지원

지역혁신 역량강화사업
국가혁신클러스터·산단 육성등
30% 증액된 1조3500억원 투입
지역주도 혁신성장 역량 강화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해 말 발표한 제조업 혁신전략을 기반으로 지역 산업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산업정책 지역순회설명회’가 16일 울산에서 개최됐다. 산업정책 순회설명회는 울산을 시작으로 충남(23일), 부산(24일), 강원(25일), 광주(29일), 경기(30일) 대구(31일)까지 권역별로 순차적으로 개최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롯데호텔울산 3층 크리스탈볼룸에서 지역경제인, 혁신기관 및 지자체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산업정책 설명회’를 개최했다.

산업정책 설명회는 정부의 산업정책 및 지역기업을 위한 지원제도를 관계기관들이 직접 설명하는 자리로, 중앙정부와 지역경제주체 간의 직접 소통강화를 위한 산업통상자원부의 올해 첫 행보다.

▲ 16일 롯데호텔 울산에서 열린 산업정책 지역순회설명회에서 참석기업인들이 수출지원사업 상담을 하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특히 혁신주체는 민간, 정부는 조력자라는 문재인 정부의 지역산업 지원전략 아래 지역 경제인들의 정부 지원제도에 대한 이해도를 올리고 공감대 형성을 목표로 마련됐다.

이날 산업부는 ‘제조업 혁신 전략 소개’를 주제로 현재 제조업의 상황을 진단하고, 정부가 주도하고 있는 혁신전략을 소개했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수출 사상 최초 6000억달러 달성, 외국인 투자 250억달러 등 사상최대의 실적을 냈지만, 누적된 구조적 요인으로 제조업의 활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산업부는 진단했다. 대내적으로는 산업구조의 고도화 지연, 대외적으로는 중국의 급부상과 보호무역의 확산을 원인으로 꼽았다.

이에 산업부는 제조업 혁신전략으로 지역 주력산업과 관계가 높은 ‘4개 산업군별 맞춤형 고부가가치화와 신산업 지원 전략’과 ‘중소·중견기업 중심의 생산시스템 혁신전략’을 제시했다.

4대 산업군은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시장활력을 위해 △재도약-자동차, 조선 △초격차-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탈바꿈-섬유·의류가전 △자립화 글로벌화-소재부품·장비 등으로 전략을 나눴다. 신산업으로는 수소경제와 에너지신산업, 항공·로봇 등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산업부는 올해 국가혁신클러스터 육성, 지역거점기관 지원, 광역협력권 산업 육성, 산업단지 혁신 등 지역혁신 역량강화 사업에 전년대비 30% 증가한 1조3500억원을 투입, 지역기업 및 혁신기관을 중심으로 지역주도의 혁신성장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사업별로 국가혁신 클러스터는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을 중심으로 산업 경쟁력을 갖춘 기존의 거점을 연계해 R&D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지역거점기관 지원을 통해 지역 신산업 창출 및 기술혁신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시·도 경계를 넘어 자율적 협력을 바탕으로 광역협력권 산업을 육성해 지역 일자리 창출에 매진한다.

기업들이 혁신적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도록 기존 규제를 면제하거나 유예시켜주는 ‘규제샌드박스(산업융합촉진법)’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특히 17일부터 시행되는 규제샌드박스 제도의 활성화를 위해 전용홈페이지를 구축·운영하고, 현장과의 소통을 통해 다양한 성공사례를 발굴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수출활력 제고를 위해 KOTRA, 무역보험공사 등 수출지원기관과 ‘맞춤형 수출 지원상담회’를 개최해 지역기업의 수출애로를 적극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산업부 안성일 지역경제정책관은 “이번 순회설명회는 정부와 지역간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하는 자리로 제조업의 메카인 울산에서 첫 행보를 시작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지역의 성장판이 열려야 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다는 방침 아래 현장소통형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순회설명회는 산업부와 울산시가 주최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경상일보 등이 공동으로 마련했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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