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고상환 울산항만공사 사장

▲ 고상환 울산항만공사 사장이 체계적인 안전시스템 강화로 울산항의 브랜드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김동수기자

현대車 수출물량 처리
특허보세구역 기능 강화
관련 물량 확충에도 주력

동북아오일허브 사업
복합에너지 허브로 확대
신성장 키워드 LNG 집중
인프라 확충에도 힘써

일자리 창출에 지속 관심
깨끗·안전한 항만 조성

고상환 울산항만공사 사장이 지난 8일자로 취임 1주년을 맞았다.

고 사장은 1년전 취임사를 통해 “안전과 보안, 수준 높은 서비스, 탄탄한 항만 네트워크를 구축해 울산항의 브랜드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히고 이용자 중심의 고객 만족향상, 친환경 스마트 항만 구축, 신성장 동력발굴 등을 위해 발품을 아끼지 않았다. 산업수도 울산의 수출입관문을 사실상 진두지휘하고 있는 고 사장으로부터 미래 발전방안 등을 엿본다.

-저성장 기조로 올해도 무역여건이 녹록지 않다는 시각이 많다. 2019년 물동량 목표치가 있다면.

“2017년 처음으로 물동량 2억t을 넘어섰고, 지난해에도 4분기 물량 증가추세에 힘입어 2년연속 물동량 2억t을 달성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런 추세라면 앞으로 울산항은 안정적인 물동량 2억t 시대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5% 정도 늘어난 2억1000만t 처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컨테이너터미널의 화물 하역능력이 75% 정도 수준에 머물고 있다. 현대자동차 수출물량을 처리할 수 있게 된 본항 6부두의 특허보세구역 기능을 더욱 활성화해 관련 물량 확충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전 세계적으로 컨테이너 물량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인 만큼 항로 틈새시장을 공략해 하역능력을 더욱 높여 물량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겠다.”

-국내외 항만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방안과 또 올해 중점추진 사업이 있다면.

“표류되어온 동북아오일허브 사업을 복합에너지 허브로 확대한다. SK가스 등 사업투자자가 나오는 등 올해 가시적인 성과가 도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성장 키워드로는 ‘LNG’에 주력한다. LNG기지, LNG벙커링 인프라 확충을 염두에 두고 있다. 남북경협 또한 철저히 대비할 것이다. 러시아의 경우 천연가스, 에너지 등 울산항과 연관할 수 있는 테마가 분명이 있다고 본다. 울산항이 가지고 있는 지리적 이점을 고려하면 북극항로 활용도면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판단된다. 선사들의 비용을 낮출 수 있는 부분에서도 울산항이 유럽으로 갈 수 있는 입지조건에서 비교우위에 있다고 본다. 아울러 일자리 창출에도 보다 많은 심혈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 해양항만 분야의 청년창업과 관련한 스타트업도 강화한다.”

-액체허브항만인 울산항은 환경과 안전을 빼놓을 수 없다. 클린항만·안전항만을 위한 묘안이 있다면.

“전국 최대 액체허브항만인 울산항은 안전이 담보되지 않으면 존재의 이유가 없을 정도로 인식된다. 위험화물의 관리도 중요할 뿐 아니라 선박입항부터 관제센터, 도선, 예선, 터미널 화물 선적 및 양하작업까지 일련의 과정에 체계적인 안전시스템을 강화할 것이다. 항만공사를 주축으로 세관, 출입국, 검역 등 CIQ기관들이 참여하는 울산항 안전벨트를 구축하고 있다. 항만운영중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 및 대안을 찾을 수 있는데 더욱 심혈을 기울이겠다. 재난 대응시스템도 강화한다. 태풍이나 강풍 등에 대비해 울산항에 특화된 실시간 기상정보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 이용자들과 공유하고 있고 효율성을 더욱 높여나가겠다. 아울러 미세먼지 측정장비를 올해 항내에 설치한다. 벌크화물에 대한 환경개선방안도 강화한다. 육상전원 장치도 확대 보급한다. 궁극적으로 깨끗한 항만, 시민들이 오고싶어하는 항만을 조성하는데 주력하겠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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