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운송 드론시스템 보고회

울산항에 드론터미널 구축

반경 2㎞내 선박용품 운송

▲ 울산시와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은 16일 울산벤처빌딩에서 ‘해상선용품 드론 운송시스템 구축사업’에 대한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앞으로 울산항에 드론터미널이 구축돼 해상 선박용품을 드론으로 운송하는 시대가 열리게 된다. 해상 운송용 드론시스템이 완성되면 울산에서 세계 최초로 운영되는 것이다.

울산시와 울산정보산업진흥원(원장 장광수)은 16일 울산벤처빌딩에서 ‘해상선용품 드론 운송시스템 구축사업’에 대한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사업은 울산항에 이동형 드론터미널을 구축, 선착장에서 드론을 활용해 선박용품을 운송하는 사업으로 올해 3월까지 추진된다.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은 선용품 드론 운송시스템 시범운영을 총괄하고 수요발굴을 지원하게 된다. 참여기업인 (주)유시스(대표 이일우)와 (주)네온테크(대표 황성일)는 드론을 제작 공급하고, 선용품 드론 배달·관제시스템은 유시스가 맡는다.

이날 보고회서는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의 선용 드론 운송 테스트베드 구축 내용에 대한 설명을 시작으로, 유시스와 네온테크의 선용품 운송 특화 드론과 관제시스템 개발 과정에 대한 보고가 진행됐다. 드론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원들은 드론 운송시스템의 개발과 향후 사업화, 전국 확산 전략에 대해 의견을 제시했다.

시에 따르면 울산지방해양수산청에 선용품 운송 드론시스템 테스트베드가 구축되면, 반경 2㎞ 이내 정박된 선박에서 드론을 이용한 선용품 운송이 실현된다. 특히 첨단 ICT 기술을 드론 본체에 탑재하고 기상조건과 운송조건 등 환경적 제약을 최소화해 울산에 특화된 해상 선용품 드론시스템을 세계최초로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울산은 전국 최고의 제조산업, 소재산업 및 배터리 기술 등 관련 산업이 위치하고 있어 산업용 드론산업을 발전시키는 데 있어 최적의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주력산업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드론산업 육성을 통한 신산업 발굴과 일자리 창출 등 새로운 경제동력 창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공공수요의 지속적인 발굴과 함께 드론 부품 국산화, 지역 기업에 대한 기술개발 지원을 통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드론전문 기업으로 육성할 것”이라며 “이같은 성과가 일자리 창출 등 지역 경제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