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 ‘울산산소’로 시작

울산 비롯 전국 9개 공장 운영

SK에너지·S-OIL과 협업으로

중견-대기업 동반성장 모델로

▲ 17일 울산시 남구 고사동에 위치한 국내 최대 수소제조공장인 덕양 제3공장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김기철 덕양 사장으로부터 수소생산 공정에 대해 설명듣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문재인 대통령이 이날 방문한 (주)덕양(회장 이치윤)은 울산에 본사를 둔 국내 최대 수소전문 기업이다.

1960년대 초 울산 학산동에서 ‘울산산소’라는 간판을 걸고, 자전거와 리어카 한 대로 사업을 시작, 50년만에 전국 최대의 수소 생산·공급업체로 자리매김 했다.

덕양은 울산 제1, 2, 3공장을 비롯해 충남 서산, 전북 군산, 전남 여수, 경북 경산 등 9개의 공장을 통해 주요 기업에 산업가스를 공급하고 있고, 특히 수소가스는 국내 최초로 파이프라인과 튜브트레일러를 이용해 전국 각종 공장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지난 2014년에는 SK에너지와의 협업을 통해 중소기업으로서는 세계 최초로 대규모 수소공장인 3공장을 건립, 가동했으며, 지난해에는 S-OIL과의 협력을 통해 온산공장을 완공하고 시험가동을 거쳐 정상가동을 하고 있다. LNG 및 LPG를 개질해 직접 수소를 생산하는 수소공장이다.

SK에너지와 S-OIL은 수소공장 신설에 따른 투자비용과 제조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고, 덕양으로부터 경제적인 가격과 안정적으로 수소를 공급받을 수 있게 돼 지역 기반의 향토 중견기업과 대기업과의 동반성장 모델로서 평가받고 있다.

덕양은 올해도 현대제철 부생수소를 원료로 하는 당진공장을 건설 중이다. 수소공장 건설로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공급처를 확보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덕양의 올해 매출액은 4000억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덕양은 수소산업 발전을 위해 한국수소산업협회 창립을 주도했으며, 미래 청정에너지인 수소가 신성장 산업으로 발전해 나가는데 앞장서고 있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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