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비교적 따뜻한 겨울이지만, 그래도 겨울이다. 겨울축제장의 함성도 꽤 높아졌다. 날씨가 추워질수록 축제장의 눈은 눈부신 하얀색을 뽐내고, 호숫가의 얼음은 더욱 두꺼워져 겨울축제를 즐기기에 그만이다. 즐길거리와 겨울 먹거리가 넘쳐나는 겨울축제장의 현장으로 떠나보자.

▲ 인제빙어축제

겨울 레저스포츠 즐기고

빙어잡아 먹거리도 장만

◇인제빙어축제

겨울을 맞아 낚시 축제들이 한창이다.

강원도 인제군에서는 26일부터 2월3일까지 ‘인제빙어축제’가 열린다.

축제 기간 중엔 빙어낚시·얼음 놀이터·빙판 위를 달리는 ATV(사륜 모터사이클) 등 겨울철에만 즐길 수 있는 레저프로그램과 빙어 올림픽·게이트볼·얼음축구 등 다채로운 대회들이 열린다.

빙어튀김, 빙어도리뱅뱅이, 어죽, 막걸리 등 지역 먹거리도 풍성하게 판매한다. 사연을 소개하고 신청곡을 접수하는 빙어 스튜디오도 차려지고 시대의 흐름에 맞춰 VR체험관까지 개장한다.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할만한 사랑스러운 캐릭터 ‘스노온(Snow+溫)’도 등장한다. 추운 나라를 찾아왔지만 따뜻한 정과 사람들의 온기에 반해 인제에 정착한 외계인 스노온은 빙어 수트를 입고 어린이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 여주 상백리 얼음빛 축제

남한강 이색 얼음 조형물

다양한 즐길거리등 마련

◇여주 상백리 얼음빛 축제

경기도 여주에서는 25일부터 2월10일까지 ‘여주 상백리 얼음빛 축제’가 진행된다.

남한강의 자연 얼음과 아름다운 얼음 조형을 비롯해 다양한 포토존 및 먹거리 등을 즐길 수 있다. 특히 남한강변의 나무, 바위 등에 인공적 얼음과 강변 자연얼음을 바탕으로 축제장 가운데 대형 썰매장을 만들어 다양한 볼거리와 놀거리를 제공한다.

각종 아이디어 포토존도 눈길을 끈다. 전통마을답게 팽이치기, 비석치기, 연날리기, 가족 컬링 등의 민속놀이 및 퓨전 가족놀이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특히 야간 입장객을 위해 얼음에 투광등과 LED조명 기기를 설치해 야간에는 색다른 얼음 조형물을 관람할 수 있다.

▲ 그림책 축제

그림책 거장 ‘벵자맹 쇼’

팝업북 놀이터는 덤으로

◇그림책 축제

‘책 읽는 도시’를 표방하는 삼척에서 책을 테마로 한 ‘그림책 축제’가 오는 25일 개막한다.

그림책 축제는 27일까지 사흘간 평생학습관과 삼척체육관에서 펼쳐진다.

축제 첫 날인 25일 오후 2시 평생학습관에서 세계가 주목하는 그림책의 거장 벵자맹 쇼를 만날 수 있다. 이 자리에서 벵자맹 쇼는 자신의 작품 세계를 들려준다. 축제 기간 벵자맹 쇼 초청 특별전과 한·불 그림책 우호전도 열린다.

26~27일 삼척체육관에서는 유명 작가 10명이 어린이 독자와 만나는 ‘그림책 작가의 방’와 팝업북 놀이터, 과자집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이어진다. 석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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