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대장암 환자 생존율 연구’결과 발표

▲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우수한 연구 활동으로 의학원 발전에 기여한 바를 높이 평가하고 격려하기 위해 한언철(왼쪽) 과장에게 ‘학술 활동 우수직원상’을 전달했다.
고령이거나 폐질환을 가진 환자일수록 대장암 수술 후 생존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대장항문외과 한언철 과장은 ‘고령 대장암 환자의 수술 뒤 생존율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연구’에서 이 같은 결과를 확인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동남권원자력의학원과 서울대병원에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대장암 수술을 받은 여성 환자 1815명(65세 이상 819명, 65세 미만 996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연구 결과 65세 이상 환자에게서 수술 뒤 합병증 발생 비율이 높았다.

년 종양 특이 생존율(종양의 재발 등과 관련한 생존율)은 두 집단 간 차이가 없었으나, 5년 전체 생존율은 65세 이상 환자에서 낮게 나타났다.

생존율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65세 이상 환자에게 나타난 폐기종, 만성폐쇄성 질환, 결핵 등 폐 질환이 관찰됐다.

한언철 과장은 “고령의 환자가 대장암으로 수술을 받을 경우, 기존에 가지고 있는 기저 폐질환이 수술 후 생존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수술 전후로 기저 질환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SCI 학술지인 ‘Journal of Womens’s Health’ 11월 호에 게재됐다.

한편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우수한 연구 활동으로 의학원 발전에 기여한 바를 높이 평가하고 격려하기 위해 한언철 과장에게 ‘학술 활동 우수직원상’을 수여했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4연 연속 대장암 적정성 평가 1등급을 받았으며, 앞서 의학원에서는 수술 받은 환자들 가운데 최고령 환자였던 91세의 대장암 환자가 복강경을 통해 대장암 절제술을 받은 뒤 완쾌됐다는 성공 사례를 보도한 바 있다. 석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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