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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시기 놓치면 우울증 생길 수도과잉행동장애(AD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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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2.07  21:3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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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중 자주 움직이고 다툼 잦거나
활동량 적어도 집중 못하는 경우도
약물·심리등 통합치료로 개선 가능


곧 새학기가 시작된다. 부푼 기대감을 안고 새학기를 맞이하는 부모가 있는가 하면, 겉으로 쉽게 드러내지 못하는 조바심을 안고 3월을 시작하는 부모도 있다. 만약 우리 아이가 한가지 일에 오래 집중하지 못하고, 학습 효율이 떨어진다면 과잉행동장애(ADHD)를 의심해 봐야 한다. 그동안 과잉행동장애(ADHD)를 의심하고 있었다면 본격적인 새학기가 시작되기 전에 병원을 찾아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황병주 마더스병원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와 함께 과잉행동장애(ADHD)에 대해 자세하게 알아보자.
 

   
▲ 황병주 마더스병원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가 병원을 찾은 환자를 상담하고 있다.

◇학교생활과 대인관계에 다양한 문제 야기

소아청소년 정신과를 찾는 아이들이 호소하는 가장 흔한 문제 중 하나는 산만한 태도와 충동적 행동이다.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라고 불리는 이 질병은 학생 100명 중 5명 에서 발견될 만큼 흔하다.

ADHD 아이들은 작은 일에도 쉽게 화를 내기 때문에 친구와의 다툼이 잦다. 또 문제행동을 지적하는 선생님에게 대들고 반항하는 등 학교생활과 대인관계에 많은 지장을 초래한다. 주의집중력이 부족해 학습 효율이 낮아지기도 한다.

황병주 마더스병원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는 “ADHD는 뇌에서 주의력과 참을성을 관장하는 신경전달물질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아 발생하는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이런 문제를 바로잡아주는 역할을 하는 약물을 복용하면 증상이 개선되기도 한다”고 했다.

또 그는 “일반 아동의 경우에도 호기심이 많고 외향적인 성격을 가진 경우 활동량이 많아 ADHD를 의심하기도 한다. 그러나 ADHD 아이들은 그 정도가 심해서 흔히 모터가 달린 것처럼 움직인다. 이 아이들은 몸을 잠시도 가만히 두지 못하는데, 높은 곳에 기어 올라간다거나, 수업 중 돌아다니는 등의 심한 과잉행동을 한다”면서 “주변 사람에게 방해가 되고, 학생 스스로의 적응 기능에 손상이 생길 정도라면 ADHD를 의심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아이들은 활동량이 많지 않으면서도 집중을 못하고, 사소한 실수가 많아 문제가 되기도 한다. 이런 경우를 흔히 ‘조용한 ADHD’라고 부른다.

황 전문의는 “‘조용한 ADHD’는 남자보다 여자 아이들에게 흔하게 발생한다. 겉보기에 별로 산만하지 않기 때문에 발견이 늦어져 치료가 더 어렵다”고 했다.

◇ADHD 진단되면 통합적 정신의학 치료

자녀에게 ADHD가 의심되지만, ‘아직 어려서 그런 거야’ ‘철 들면 좋아질 거야’와 같은 낙관적인 생각으로 그냥 지켜보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이 경우 치료시기를 놓쳐 청소년기 품행 장애나 우울증으로 발전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황 전문의는 “ADHD가 의심되는 경우 소아청소년 정신과 전문의를 찾아 심리검사와 심층면담을 통해 정상범위 내의 행동 특성인지, 치료를 요하는 병적인 상태인지 감별받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평가를 통해 ADHD로 진단되면 약물치료와 심리치료, 부모교육 등 통합적인 정신의학적 치료를 받게 된다.

황 전문의는 “70~80% 환자가 약물치료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가정과 학교에서 적응이 어려워 우울이나 분노감을 가졌다면 놀이치료와 심리치료가 도움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부모는 자녀의 중요한 문제행동에 대해서 단호하게 지적하되, 바람직한 행동에는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칭찬해줘야 한다. 많은 부모가 자녀가 공부 잘하는 것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지만, 산만한 아이들은 차분한 아이에 비해 공부에 대한 관심이나 성취가 부족한 경향이 있다. 이런 아이의 경우 공부외 다른 분야의 재능을 찾아준다며 건강하게 성장발달 할 수 있으며, 부모와 자녀간의 관계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석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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