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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공연전시
‘대한민국 손공자수 장인’, 남병연 작가의 색과 문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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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2.10  21: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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솜에 실을 감아 만든 공위에
다양한 형식 자수 놓는 공예
울주군 선갤러리문화관서
제2회 개인전…28일까지


공 위에 수놓은 ‘손공자수’. 둥근 공 표면을 감싼 동그란 세계가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준다.

손공자수(Hand made embroidery ball)는 단단하게 뭉쳐진 솜 위에 실을 감아 공을 만들고 그 공을 여러 등분으로 나눠 다양한 형식의 자수를 놓는 공예다.

지난해 대한민국 손공자수 장인으로 선정된 남병연 작가가 10일 울주군 웅촌면 검단리 선갤러리문화관(내마음물들이고)에서 제2회 개인전을 시작했다.

울산에서 보기 드문 손공자수 전시는 오는 28일까지 이어진다.

전시장에 소개된 작품은 개별 작품마다 하나의 둥근 세계를 갖고 있다. 둥근 공에 등분을 나누어 그 모양을 따라 색실로 수를 놓다보니 어느 공 하나 같은 문양이 없다.

색실의 배합은 화려함의 극치다. 작은 면적마다 같은 듯 다른 색이 채도와 명도를 달리하며 사람의 시선을 빨아들인다.

형형색색 손공자수 작품마다 기와, 단청, 문짝 등 우리의 전통문양들이 수놓아져 있다. 오방색을 이어붙여 오묘한 멋을 뿜어낸다. 하지만 모든 작품이 전통만을 고집하진 않는다. 또다른 작품에는 기하학적 문양의 현대적 패턴이 수놓아졌다.

공 위에 예쁘게 수를 놓는 손공자수의 매력에 흠뻑 빠진 남 작가는 문양을 결정하고, 색실을 고르고, 한땀 한땀 자수를 놓을 때마다 시간을 잊을만큼 행복감을 느낀다. 자수를 배우다 입문한 손공자수는 전통공예를 지키자는 책임감과 공예로써 또하나의 새 세상을 만든다는 즐거움을 안겨준다. 그런만큼 은 작가는 이번 전시가 손공자수가 실생활에서 좀더 다양하게 활용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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