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역세권 개발후 급격 증가

대단위 아파트단지 속속 입주

읍 승격 주민추진위 구성키로

郡도 이달말께 승격작업 진행

울산 울주군 삼남면의 인구 2만명 돌파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군은 인구 2만명 돌파에 맞춰 읍 승격 작업에 착수키로 해 빠르면 올해 안으로 삼남면이 울주군의 6번째 읍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11일 울주군에 따르면, 삼남면 인구는 지난 8일 기준 1만9895명을 기록하며 2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2017년까지 1만8000명대를 유지하던 삼남면 인구는 KTX역세권 개발을 기점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7월 444가구 규모의 역세권 우성스마트시티뷰 입주를 시작으로 지금은 총 684가구인 역세권 금화드림팰리스 입주가 진행되고 있다. 현재 80가구 가량이 입주했고, 나머지 600여 가구도 속속 입주할 예정이어서 빠르면 이번 주, 늦어도 다음 주 중으로 삼남면 인구는 2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5월 총 583가구인 역세권 동문굿모닝힐 역시 준공 및 입주 예정으로 1100명 이상이 삼남면으로 추가 전입한다. 이에 따라 일부 인구 감소 요인을 감안하더라도 오는 7~8월께면 삼남면 인구는 2만2000명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이에 군은 지방자치법상 읍 승격 신청 기준인 인구 2만명을 훨씬 상회하고, 역세권 개발이 가속화되면서 인구가 더 늘어날 여지도 충분할 것으로 판단해 삼남면을 ‘읍’으로 승격시키기 위한 준비에 들어가기로 했다.

삼남면 주민들의 열망도 읍 승격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삼남면 주민자치위원회를 비롯한 주민들은 인구 2만명 돌파에 맞춰 읍 승격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군은 빠르면 이달 말, 늦어도 내달부터 읍 승격 작업에 착수한다. 기본 계획을 수립하고 주민 의견 및 군의회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실태조사에서 앞으로의 확장성 등을 확인한 뒤 울산시에 승격을 신청해 행정안전부의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절차가 예정대로 진행되면 연내 승격이 가능하다.

삼남면이 읍으로 승격되면 울주군은 현재 5읍7면 체제에서 6면6읍 체제로 바뀐다. 전국 군단위 기초지자체 가운데 6번째 읍이 탄생하는 것은 대구 달성군에 이어 울주군이 두 번째다.

한편 삼남면은 이달 중 2만번째 전입자가 탄생하면 삼남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축하행사를 열기로 했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