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전소 건립 무마용 논란 해명

한전이 청량읍을 대상으로 장학금 약정을 맺은 뒤 지급을 지연해 옥내변전소 무마용으로 사업을 추진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본보 2월18일자 7면 보도)과 관련, 내부 규정으로 인해 지급이 지연됐다고 해명했다.

한전은 “산자부의 장기 송변전설비 계획에 의거해 울산복합화력발전소 발전 전력의 원활한 전력계통 연계 등을 위해 345㎸ 송전선로 건설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사업 지역인 청량읍과의 상호 협력체계 구축 상생협약을 체결하기 위해 청량읍 관내 학생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급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옥내변전소 건립 무마용으로 장학금 지급을 약정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어 “내규인 ‘송변전설비 건설 주변지역의 특별지원에 관한 지침’에 따라 이장 4분의 3 이상의 연명 및 합의서 공증을 위한 인감 증명서 제출을 요구했다”며 “그동안 마을 단위 협약의 경우 지침이 큰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청량읍 전체를 대상으로 협약을 체결하다 보니 실정에 맞지 않는다고 판단해 요구를 철회하고 청량읍과 협의해 장학금을 지급했다”고 해명했다.

한전 관계자는 “장학금 지급과 옥내변전소 건립은 아무 관련이 없다. 주민들을 속이고 억지로 사업을 추진하려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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