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 울산을 찾는 연극 ‘오이디푸스’의 한 장면. 오이디푸스는 그리스 비극시인 소포클레스가 쓴 고전이다.

울산문예회관 기획공연
상반기 일정 확정
배우 황정민 출연하는
‘오이디푸스’ 4월5~6일
5월17~19일 뮤지컬 ‘영웅’
‘지킬앤…’ ‘맘마미아’등
하반기 대형뮤지컬도 채비

울산문화예술회관이 올해 주요 기획 공연일정을 확정했다.

2017년 울산시민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던 뮤지컬 ‘영웅’부터 스테디셀러 연극 ‘오이디푸스’까지 어느해보다 풍성한 상차림이 완성됐다.

연극 ‘오이디푸스’는 4월5일과 6일 이틀간 대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소포클레스 그리스 비극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현재 서울에서 공연 중이며, 최고의 배우와 제작팀의 참여로 압도적인 무대를 선보인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 배우 황정민도 만날 수 있다.

이어 5월17일에서 19일까지 뮤지컬 ‘영웅’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대형 뮤지컬은 시민들의 선호도가 가장 높은 장르로 하반기에는 ‘지킬 앤 하이드’ ‘맘마미아’ 등이 준비돼 있다.

세 작품 모두 울산을 한 번 이상 찾았던 공연들이다.

올해는 저명한 실내악 단체들이 울산문예회관을 찾기도 한다.

에네스 콰르텟(4월), 노부스 콰르텟(8월), 카잘스 콰르텟(10월)으로 구성된 ‘콰르텟 시리즈’가 준비돼 있다.

또 오케스트라 공연의 경우 6월에는 바르샤바 필하모닉 챔버 오케스트라가, 12월에는 570년 역사를 자랑하는 덴마크 로열 오케스트라가 토마스 손더가드의 지휘와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의 협연 무대로 울산시민과 만날 예정이다.

무용 공연도 다양하게 기획됐다. 6월에는 국립발레단의 창작 신작 ‘호이 랑’이 서울 공연에 앞서 울산을 찾는다.

작품은 국립발레단이 세 번째로 선보이는 한국적 소재의 발레다.

기존 발레 레퍼토리의 가냘픈 여주인공에서 벗어나 삶의 주체성을 지닌 인물로 그려질 예정으로 대본 한아름, 연출 서재형 등 실력파 제작진이 참여한다.

9월에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 국립예술단체’ 선정작인 국립현대무용단의 ‘스윙(SWING)’이, 12월에는 연말작품으로 ‘호두까기 인형’ 공연이 예정돼 있다.

이 밖에도 가족 공연의 일환으로 5월에는 ‘핑크퐁 클래식’이, 11월에는 소리꾼 장사익 초청 공연 등이 마련될 예정이다.

상설 공연인 뒤란 역시 오는 27일을 시작으로 올해도 변함없이 소공연장과 야외공연장에서 진행된다.

금동엽 울산문화예술회관장은 “올해는 더 많은 시민이 공연장을 찾을 수 있도록 초청 기획 공연을 다양화했다. 아울러 민선 7기의 문화정책에 발맞춰 지역 예술인과 시민들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참여형 사업도 다양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