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우승 염원 ‘One team’
SK·한화등도 필승 각오 다져

▲ 롯데 자이언츠 시무식 현장에 걸린 2019년 슬로건. 롯데 자이언츠 제공

프로야구 시범경기 개막을 약 20일 앞두고 각 구단이 올해 목표를 담은 슬로건을 속속 발표하고 있다.

21일 현재 6개 구단이 캐치프레이즈 또는 슬로건을 내걸고 야심 차게 시즌 개막을 준비한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팀 SK 와이번스는 올해 캐치프레이즈를 ‘열광, 자부심, 그리고 2019’로 확정했다.

SK는 열정적이며 포기하지 않는 야구로 팬들을 열광토록 하고, 팬들이 자부심을 느끼게 하겠다는 SK 야구단의 지향점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1년 만에 가을 야구를 즐긴 한화 이글스는 ‘Bring It! : 끝까지 승부하라’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강팀으로 도약하기 위해 어떤 상황에서든 흔들림 없이 끝까지 대결하겠다는 의지를 ‘브링 잇’으로 표현했다. 브링 잇은 ‘덤비라’는 뜻이다.

이강철 감독에게 새로 지휘봉을 맡긴 kt wiz는 ‘飛上(비상) 2019, 승리의 kt wiz’로 똘똘 뭉쳤다.

지난해 도약의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올해엔 만년 하위권에서 벗어나 높은 곳으로 가자는 결의가 묻어난다.

작년 창단 후 처음으로 최하위의 수모를 당한 NC 다이노스는 새 야구장 개장과 더불어 팀의 면모를 일신하고 ‘박동 : 팀 다이노스, 하나의 심장을 깨워라’로 의기투합했다.

모든 경기에서 구단, 팬, 지역이 함께 가슴 뛰는 순간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공약이다.

양상문 감독을 다시 부른 롯데 자이언츠는 ‘One team Giants, V3 2019’를, KIA 타이거즈는 ‘도전, 새로운 미래-Always KIA TIGERS’를 외쳤다.

롯데는 구단, 선수, 프런트, 팬이 진정으로 하나를 이루지 못해 1992년 이래 한국시리즈 우승을 못 했다고 반성하고 ‘하나’를 반드시 이뤄 27년 만에 패권을 찾아오겠다고 다짐했다.

2017년 한국시리즈 정상을 밟았다가 지난해 5위로 포스트시즌에 턱걸이 한 KIA는 ‘도전’이라는 핵심어로 비장한 각오를 보였다.

더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다시 도전하는 호랑이가 되겠다는 의지를 캐치프레이즈에 담았다.

전국구 구단인 두 구단이 선전하면 KBO리그 흥행엔 청신호가 켜진다.

캐치프레이즈는 구단의 약속이자 팬들을 결집하는 그 해의 선전 문구다. 팬들의 심장을 뛰게 하는 슬로건으로 2019년 프로야구는 이미 막을 올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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