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봄이 시작됐다. 이번 주말 제주도에서는 제주의 오랜 풍습을 현대화한 들불축제가 개최된다. 나들이 하기에 딱 좋은 온도인 만큼 주말을 맞아 제주의 봄을 만끽해보는 것은 어떨까. 날씨는 포근하지만,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 실내 나들이를 희망한다면 대구에서 개최되는 오페라 축제와 서울에서 개최되는 게임 축제 현장으로 떠나보자.

▲ 대구국제영아티스트오페라축제

젊은 음악도들의 오페라 향연
세계적 음악가 예술교류는 덤

◇대구국제영아티스트오페라축제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는 오는 7일부터 한달간 대구국제영아티스트오페라축제가 열린다.

올해로 5회를 맞는 이번 축제는 국내외 젊은 음악도들이 함께 꾸미는 오페라 두 편으로 채워진다.

축제 개막은 3월7~9일 오페라 유니버시아드 마술피리가 장식한다. 오페라 유니버시아드는 대학을 뜻하는 유니버시티(University)와 올림피아드(Olympiad)의 합성어로, 대구뿐 아니라 전국의 음악대학, 세계적인 음악교육기관과의 예술교류와 함께 학생들에게 전문 제작진과 함께하는 오페라 무대의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올해는 국내 4개 대학(경북대, 안동대, 영남대, 계명대)과 해외 3개 대학(독일 슈투트가르트 국립음악대학, 오스트리아 모차르테움 국립음악대학, 이탈리아 로시니 국립음악원) 성악도들이 공연에 참여한다.

영아티스트 오페라 ‘사랑의 묘약’은 3월29~30일 양일간 이어진다. 만 35세 이하 젊은 성악가들이 함께 꾸미는 영아티스트 오페라는 올해 이탈리아 볼로냐 오페라극장,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오페라극장 그리고 대구오페라하우스 오펀스튜디오 소속 성악가 9명이 함께 한다.

▲ 제주들불축제

새봄 해묵은 기운 떨쳐내고
달집 만들기등 체험행사도

◇제주들불축제

해묵은 풀과 해충을 없애기 위해 불을 놓는 ‘방애’라는 제주 풍습을 현대화해 발전시킨 제주들불축제가 올해로 22회째를 맞았다. 오는 7일부터 4일간 제주시 애월읍 새별오름 일원에서 축제를 만날 수 있다.

‘들불, 꿈을 싣고 세계를 밝히다’를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축제는 서막행사 들불불씨 봉송 퍼레이드, 새별오름 목장길 걷기, 소원달집만들기 경연대회, 내 소원문구 레이져쇼, 22인의 희망불꽃 소원접수 등 시민·관광객 참여가 한층 더 강화됐다.

축제 첫날인 7일에는 삼성혈 들불불씨 채화제례를 시작으로 들불불씨 봉송 퍼레이드, 들불 노래자랑 예선 등이 진행된다.

둘째날에는 희망기원제, 제주어골든벨이 3일째인 9일에는 목축문화를 대표하는 의례인 마조제, 불놓기 주제공연, 새별오름 전체를 수놓을 화산쇼와 오름불놓기가 장관을 이루게 된다.

마지막날에는 도민화합 줄다리기 결선과 새봄 폐막선언으로 내년을 기약한다.

축제기간 동안 불, 목축, 제주문화 등 세 가지 주제로 구성한 체험 프로그램인 꼬마달집 버닝아트 만들기, 원시 불피우기, 제주마 승마체험, 제주전통의상체험 등과 새롭게 선보이는 신규프로그램인 새별오름 스탬프랠리, 축제 기념배지 만들기, 인생샷 촬영 이벤트 등도 축제의 재미를 더한다.

▲ PS 페스타

게임 마니아 사로잡을 한마당
신제품 시연·사용자 참여행사

◇PS 페스타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코리아(SIEK)는 PS 게임 축제 ‘PS 페스타(FESTA)’를 오는 9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아트홀 1관에서 개최한다.

올해 처음 개최되는 PS 페스타는 PS4 및 PS VR 타이틀 시연, e스포츠 대회, 무대 이벤트 및 이용자 행사 등으로 구성된다. 또 개발자가 게임을 직접 소개하고 국내 이용자와 소통하는 시간도 마련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SIEK뿐 아니라 게임피아(캡콤, EA), 디지털터치(코에이테크모게임스),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코리아, 세가퍼블리싱코리아, 아크시스템웍스, 유비소프트 등이 참가한다. 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 이기몹 등 한국 개발사도 부스를 마련하여 게임을 선보인다.

올해 이용자 토너먼트 대회 ‘PS 아레나’에서는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4’ 국내 최강팀을 가리는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4 코리아 챔피언십’결선이 열린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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