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2건 진행·낙찰가율 60.5%

가계부채 부실화 진정기미

울산의 법원경매 진행건수가 1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져 제조업 경기와 내수 부진 등 실물경기 침체로 우려되던 가계부채 부실화가 진정기미를 보이고 있다.

13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2월 울산지역에서는 총 162건의 법원 경매가 진행돼 이 가운데 52건이 낙찰돼 낙찰가율은 60.5%를 기록했다. 낙찰가율은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낮았다. 월 평균 250여건 이상에 달하던 지역 경매물건은 지난해 2월(163건) 보다 더 감소해 1년만에 최저물건을 기록했다.

반면 평균 응찰자수는 전월대비 증가했다.

2월 울산 주거시설 경매는 91건 진행돼 27건 낙찰됐으며, 낙찰가율은 전월대비 10.9%P 하락한 65.5%를 기록했다. 평균응찰자수는 전월대비 1.1명 증가한 3.8명이다. 주거시설에는 3~4회 유찰된 주거시설에 응찰자들이 몰려 모처럼 경매시장을 달궜다.

업무상업시설은 22건 중 6건이 낙찰됐으며, 낙찰가율은 전월대비 3.2%P 상승한 58.6%를 기록했다. 평균응찰자수는 전월대비 0.8명 증가한 2.0명이다.

토지 경매는 46건 진행돼 18건 낙찰됐으며, 낙찰가율은 전월과 동일한 55.3%, 평균응찰자수는 0.6명 증가한 1.9명이다.

주거시설의 경우 울산 동구 화정동 소재 59.7㎡ 주상복합 아파트가 4회 유찰 끝에 감정가의 55%인 7510만원에 낙찰, 14명의 응찰자가 몰려 2월 울산지역 최다응찰자를 기록했다.

12명의 응찰자가 몰린 울산 중구 학성동 소재 다가구주택은 3회 유찰 끝에 감정가의 65%인 6억2160만원에 낙찰됐다. 김창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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