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 3.35㎞ 왕복 2차 지방도로

위험한 군도 10호선 대체 역할

올 하반기 착공…2022년 완공

중울주·서울주 접근 강화 기대

울주군 언양읍 반송과 삼동면 상작을 잇는 도로 개설사업이 본격화된다. 삼동 주민의 이동 편의가 개선되는 것은 물론, 공사가 진행 중인 율리~삼동 간 도로와의 연계를 통한 중울주와 서울주의 접근성 강화가 기대된다.

울산 울주군은 ‘언양 반송~삼동 상작 간 도로개설공사’에 편입되는 토지 등에 대한 보상 공고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편입 대상은 76필지, 9만4692㎡다.

이 도로는 삼동면 둔기마을과 국도 24호선 인근 언양읍 반송리를 잇는 연장 3.35㎞, 폭 8m의 왕복 2차선 지방도로다. 사고 위험이 높은 군도 10호선을 대체하는 역할을 맡는다.

지난해 1월 실시설계를 완료한 군은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경제성 검토와 재해영향성 검토, 환경영향평가, 수자원공사 협의 등을 거쳐 보상을 실시한다. 총 사업비는 296억원이며 올해 사업비는 130억이 책정됐다.

군은 보상이 마무리되는 올 하반기에 공사를 시작해 2022년 하반기에 완공할 계획이다.

이 도로가 개설되면 삼동 주민의 이동 편의가 크게 개선된다. 대암댐을 따라 개설된 기존 군도 10호선은 복잡한 선형과 좁은 도로 폭에도 불구, 통행량이 많아 사고 위험이 높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새 도로 개설로 통행시간 단축은 물론 차량 분산에 따른 사고 위험 감소 효과도 발생할 전망이다.

특히 중울주와 서울주 지역의 접근성 향상이 기대된다. 서울주 주민들이 군청사 및 청량읍 등을 방문할 경우 국도 24호선을 따라 신복로터리를 거쳐야 해 교통 체증에 따른 불편이 컸다. 그러나 새 도로가 개설되면 국도 24호선에서 반송교차로를 통해 둔기마을을 거쳐 올 연말 준공 예정인 율리~삼동 간 도로를 통해 손쉽게 이동이 가능해진다.

울주군 관계자는 “반송~상작 간 도로가 개설되면 울주군 서부권과 중부권이 연결돼 이동 편의성이 높아지고 균형 발전도 가능해질 것”이라며 “조속히 보상을 마치고 공사에 들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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