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으로 인한 쓰나미 가정해

방사능 비상사고 대처능력 점검

▲ 한수원 새울본부는 21일 신고리 4호기 비상대책실에서 비상요원 2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대규모 자연 재난 상황에 대비한 신고리 4호기 방사능방재 최초 훈련을 실시했다.
한국수력원자력(주) 새울원자력본부(본부장 한상길)는 21일 신고리 4호기 비상대응시설과 비상대책실에서 비상요원 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대규모 자연 재난 상황에 대비한 신고리 4호기 방사능방재 최초 훈련을 실시했다.

방사능방재 최초 훈련은 ‘원자력시설 등의 방호 및 방사능방재대책법’에 따라 원자력 시설 사용 개시 전 비상대응 능력을 점검하기 위해 시행하는 훈련이다.

훈련은 울산 인근 해역에서 발생한 대형 지진으로 쓰나미가 원자력발전소에 영향을 끼쳐 소내·외 전원 상실 및 화재, 도로 유실, 방사성물질 외부 유출 등의 비상 상황을 가정해 실시됐다. 대외기관 상황 전파, 종사자 및 주민보호조치 등 방사능 비상사고에 대한 대처 능력을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특히 방사성 물질 오염 환자 발생 상황을 전제로 초동 의료 대응 및 구호 후송 조치를 위한 의료 구호훈련과 이동형 펌프차를 활용한 비상 급수훈련을 중점적으로 실시했다.

한상길 새울본부장은 “발전소 비상조직의 비상 대응 역량을 점검하고 재난 대응체계를 다질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실전에 버금가는 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주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발전소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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