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보다 높이 줄고 전장 늘어...

▲ 현대자동차가 8세대 신형 쏘나타를 21일부터 본격 판매를 시작한다.

스포츠 세단으로의 외형 갖춰
스마트폰 기반 디지털 키 비롯
고성능 타이어등 최초로 적용
9 에어백·하이빔 보조등 기본
8일간 1만2천여대 사전 계약
판매가격 2346만원~3170만원

현대자동차가 이름만 빼고 다 바꾼 8세대 신형 쏘나타를 21일부터 본격 판매를 시작했다.

5년 만에 완전변경(풀체인지)된 신형 쏘나타는 현대차의 3세대 플랫폼과 차세대 엔진인 ‘스마트스트림’을 적용해 뼈대와 심장이 완전히 새로워지는 등 첨단 스포티 세단으로 변신했다.

현대차는 신형 쏘나타를 우선 가솔린 2.0와 LPI 2.0 모델로 운영하며 하반기에 가솔린 1.6 터보와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해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액화석유가스(LPG)차의 일반인 구매가 가능해졌지만, 신형 쏘나타의 LPI 모델은 우선 렌터카와 장애인용으로 판매된다. 다만 현대차는 신형 쏘나타 LPG 모델을 택시로는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

신형 쏘나타는 기존 모델보다 높이는 30㎜ 낮아지고 휠베이스가 35mm, 전장이 45mm 각각 늘어나 스포츠 세단의 외형을 갖췄다.

외관은 전면부의 변신이 가장 두드러진다. 주간주행등이 켜지지 않았을 때는 크롬 재질로 보이지만 점등되면 램프로 바뀌는 ‘히든라이팅 램프’가 후드 양쪽에 길게 자리해 날렵한 느낌을 준다. 현대차는 신형 쏘나타에는 다양한 첨단 기술들을 탑재해 자동차의 개념을 이동수단에서 ‘스마트 모빌리티 디바이스’로 전환할 기틀을 갖췄다고 자평했다.

특히 신형 쏘나타에는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하는 개인화 프로필과 디지털 키, 내장형 블랙박스, 보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프리미엄 고성능 타이어 ‘피렐리 P-제로’ 등 첨단 고급 사양들이 현대차 최초로 적용됐다.

신형 쏘나타는 9에어백과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하이빔 보조, 전자식 변속 버튼 등의 사양을 가장 낮은 트림부터 기본으로 적용했다.

현대차는 신형 쏘나타의 사전계약을 진행한 결과 8일 동안 1만2323대가 계약돼 이전 모델의 월평균 판매량 2배 수준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는 이전 세대 쏘나타의 사전계약 때보다 다소 감소한 실적이지만,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열풍에 따라 세단 수요가 최근 5년간 20% 줄어든 상황을 고려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판매 가격은 가솔린 2.0 모델이 스마트 2346만원, 프리미엄 2592만원, 프리미엄 패밀리 2798만원, 프리미엄 밀레니얼 2994만원, 인스퍼레이션 3289만원 등이다. LPI 2.0 모델(렌터카)은 스타일 2140만원, 스마트 2350만원이며 LPI 2.0 모델(장애인용)은 모던 2558만~2593만원, 프리미엄 2819만~2850만원, 인스퍼레이션 3139만~3170만원이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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