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기업 살리기 차원

구·군에도 권유할 계획

전기·수소車 확대키로

울산시가 지역 기업인 현대자동차를 살리기 위해 올해부터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곤 관용차를 모두 현대차로 구매하기로 했다.

울산시는 26일 지역 세수확대,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지역 기업인 현대차를 관용차로 우선 구매하자는 김미형 시의원의 서면질문에 대한 답변을 통해 “시와 산하기관과 함께 구·군도 현대차를 구매할 수 있도록 권유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시청과 산하기관 관용차 477대 중 현대차는 366대, 타사 자동차는 111대다. 지난해는 구매한 관용차 13대 중 9대가 현대차다.

시는 관용차의 경우 부서에 따라 사용 목적과 용도에 맞는 차종을 선택한 뒤 조달청에서 구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에는 6대 중 3대를 현대차로 구매했다.

현대차가 아닌 3대 중 1대는 경차, 2대는 시설 점검장비 등을 탑재할 수 있는 차량으로, 현대차가 생산하지 않는 차종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또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현대차가 생산한 전기차, 수소차, 하이브리드차 등 환경 친화 차량(현재 27대)을 관용차로 구매했고, 앞으로 이를 확대하기로 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올해 구매하는 차량을 포함해 향후에도 차량 구매 시 현대차를 구매하도록 다른 구·군에도 권유하겠다”고 말했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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