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한 바람과 함께 설레는 봄이 성큼 다가왔다. 거리 곳곳에는 봄을 알리는 연분홍 벚꽃잎이 하나 둘 피어나고 있다. 올해는 조금 일찍 핀 벚꽃 덕분에 봄 정취를 만끽하려는 나들이객의 발걸음도 덩달아 바빠졌다. 이번 주말엔 가족들과 함께 꽃나들이를 계획해 보는건 어떨까.

▲ 응봉산 개나리 축제

응봉산 물들인 노란꽃의 향연

개나리 묘목심기로 의미 더해

◇응봉산 개나리 축제

개나리 명산으로 알려진 서울 응봉산에서는 29일부터 31일까지 응봉산 개나리 축제가 열린다.

3일간 개최될 축제의 주요 프로그램으로 첫째날에는 식전 공연으로 국악콘서트와 소년소녀합창단 공연이 이어지며 개막식에서는 환경선언문낭독, 개나리 묘목심기 등의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이어 둘째날인 30일에는 응봉산 일대에서 가족백일장과 그림그리기대회, 봄맞이 환경콘서트와 시낭송회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펼쳐진다.

축제 마지막날은 응봉산을 지키는 환경정비와 테마를 활용한 거리경쟁 콘서트 형식의 봄맞이 환경 콘서트가 열린다.

이외도 응봉산암벽등반체험, 꽃으로 물든 한반도와 대형지구본 포토존, 개나리 종이접기, 페이스페인팅, 성동구변천사를 담은 근현대사진전 및 시화전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진달래 가득 품은 정취 느끼며

화전 부치기·시화전등 체험

◇영취산 진달래 축제

분홍빛 진달래를 한가득 품은 전남 여수 영취산에서 27번째 진달래 체험행사가 펼쳐진다.

축제는 29일 시민과 관광객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산신제부터 시작한다. 진달래 꽃길 시화전, 새집달기, 화전 부치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알차게 준비돼 있다.

개막식은 30일 돌고개 행사장에서 열린다. 개막식에서는 시립국악단 공연, 개막 퍼포먼스, KBC 축하쇼 등 다양한 공연을 만날 수 있다. 영취산 봉우재 산상음악회는 아름다운 진달래 꽃과 싱그러운 선율이 어우러져 감동과 여유를 선사한다.

31일은 초청가수·비보이 공연, 7080 댄스 페스티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축제 열기를 이어간다.

특히 30일 웅천친수공원에 프린지 무대가 마련된다. 무대에서는 축제 현장을 찾기 어려운 시민을 위해 다양한 연령층이 공감할 수 있는 인기가수 태진아 공연, 색소폰 연주, 마술쇼 등 다양한 문화공연이 펼쳐진다.

▲ 선진리성 벚꽃 축제

문화유적지서 즐기는 벚꽃

다앙한 볼거리로 재미 배가

◇선진리성 벚꽃 축제

선진리성 벚꽃축제가 30~31일 이틀간 사천만 푸른 바다와 벚꽃이 조화를 이룬 경남 사천시 용현면 선진리성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이번 축제는 지난 2017년 잊혀져 가는 문화유적지에 대한 관심을 갖고 이를 가꿔 나가면서 특색 있는 지역 대표 축제로 만들어 나간다는 취지에서 처음 개최된 이후 매년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올해 선진리성 벚꽃축제는 단순히 보기만 하는 기존의 행사를 벗어나 용현면민 길놀이, 체험프로그램 운영, 용현문화역사관, 찾아가는 음악회, 전국가요제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행사장을 찾은 시민과 상춘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30일 용현면민 길놀이를 시작으로 살풀이 공연, 개회식에 이어 금문마을 난타, 라인댄스 등 그간 주민자치프로그램에서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낼 예정이다. 또한 색소폰 동아리의 악기연주, 찾아가는 음악회 등도 준비돼 있다. 석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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