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따뜻하게 만드는 봉사 모임

▲ 울산 교육공무원들로 구성돼 울산시 북구 태연재활원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세상을 따뜻하게 만드는 봉사모임.

울산교육행정직 공무원 20명 참여
북구 태연재활원서 정기 봉사활동
청소·식당일·재활운동·목욕 도와

‘세상을 따뜻하게 만드는 봉사 모임’은 지난 2009년 울산시 강남교육지원청 내 직원 자원봉사동아리 모임으로 시작됐다. 특별한 기술이나 재능이 없어도 회원들의 조그마한 마음을 전달할 수 있는 곳이 많다는 생각에 의견을 모아 봉사 동아리를 결성했다.

꾸준한 봉사활동을 이어오던 중 지난 2013년 강남교육지원청 직원 이외에도 울산교육행정직 공무원을 대상으로 회원을 모집하면서 한정된 모임의 명칭이 아닌 누구나 봉사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금의 명칭을 쓰게 됐다.

울산시교육청 장삼수 기록협력팀장이 회장을 맡고 있다. 조리사, 학교행정직원 등 회원은 20명이다. 이전에는 언양읍 장애인복지시설 혜진원, 웅촌면 아동복지시설 수연재활원 등에서 매달 봉사활동을 펼쳤다. 현재는 모임 장소나 시간을 고정적으로 운영하자는 의견에 따라 많은 인원을 수용하고 있는 북구 장애인복지시설 태연재활원에서 매월 홀수달 둘째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정기적으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봉사활동 전 해당 복지시설에 봉사활동 인원을 말해주면 시설에서 봉사업무를 주는 형식이다.

회원들은 식당 청소나 음식을 잘게 썰어 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전처리 과정을 돕는다. 시설이 있는 학생이나 성인을 대상으로 산책, 수업지원, 운동지원 활동도 펼치고 있다. 연말에는 회비를 걷어 복지시설에 필요한 물품을 전달하기도 한다.

봉사 모임 이성민 총무는 “청소, 식당일, 재활운동, 산책, 실내놀이, 목욕 등의 봉사활동을 펼치면서 내 손길을 필요로 하는 사람을 도울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새삼 느끼고 있다”며 “봉사를 실천하면서 삶 자체가 풍요로워지는 것을 느끼고 있다. 선을 행하는데 나중이라는 말이 필요없다는 말을 실천하는 봉사동아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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