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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 치료]인공수정 3회 이상 실패땐 체외수정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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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4.14  21: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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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준우 울산대학교병원 산부인과 교수가 난임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우리나라 부부 10쌍 중 2.5쌍이 난임을 호소하며, 매년 그 수가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보건복지부는 난임부부 치료비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서 2019년부터 난임시술 관련 지원을 대폭 늘렸다. 기준중위소득 180%(월 소득 512만원) 이하인 경우 난임부부 시술비 일부를 지원 받을 수 있다. 시술비 외에도 착상유도제, 유산방지제, 배아동결·보관비용 등을 지원한다. 난임이란 아기를 낳을 수 있는 적정 연령의 건강한 남녀가 결혼해 피임을 하지 않고 정상적인 부부생활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1년이 지나도록 임신이 되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특이한 소견이 없는데도 결혼 1~2년 후에 임신이 되지 않는다면 난임을 의심하고, 가까운 산부인과를 방문해 보는 것이 좋다. 안준우 울산대학교병원 산부인과 교수와 함께 난임의 진단과 치료에 대해 자세하게 알아본다.

국내 부부 10쌍중 2.5쌍 해당
임신시도 1년내 결과 없으면 검사
女 월경력부터 골반까지 점검
男 1~3주간 3번 가량 정액 검사
女 난관 기능에 문제 없다면
배란기에 맞춰 자궁내 인공수정
시술 통증 적고 상대적으로 저렴
양쪽 난관 모두 막혔거나 절제땐
수정란 배양·이식하는 체외수정


◇난임의 검사과 진단

난임의 원인을 진단하고 치료하기 위해서는 부부가 함께 산부인과에 내원해 상담과 검사를 받아야 한다.

안준우 울산대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일반적으로 임신 시도 후 12개월이 지나도록 임신이 되지 않으면 난임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면서 “여성의 경우 월경력, 체중, 체질량 지수, 난임 기간 및 이전 임신 또는 출산력, 생활습관 및 성생활 빈도, 기타 내과적 질환의 유무, 골반장기 수술력, 흡연, 음주습관 등을 포함한 자세한 병력청취와 골반 진찰을 한다”고 설명했다.

또 난임이 의심되는 남성은 유아기, 청소년기의 성장 발달력, 과거 병력, 정관의 손상을 유발할 수 있는 음낭수종 수술 및 탈장 수술이나 역행성 사정을 유발할 수 있는 후복막 임파절 절제술, 그리고 정관수술 등의 수술력을 알아보고 그 밖에 가족력이나 성생활, 직업, 담배, 술, 습관성 기호품, 투여 약물, 생활습관을 포함하는 자세한 병력을 청취한다.

안 교수는 “남성은 기본적으로 정액 검사를 하는데 정액 검사는 1주 이상 3주 미만의 간격을 두고 3번 정도 시행해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난임 전문의의 판단에 의해 필요 시 내분비 검사, 고환 생검, 염색체 검사, 음낭 초음파 검사, 경직장 초음파 검사, 정관 조영술을 시행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난임의 치료

난임 치료에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첫 번째 방법은 가능한 정상적인 몸 상태로 돌려 자연 임신을 가능하게 하는 방법이고, 두 번째는 인공수정, 체외수정 등의 방법으로 적극적인 임신 유도를 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첫 번째 방법으로 최선을 다한 후, 두 번째 방법을 시도한다.

남성 난임이 진단된 경우가 전체 난임 환자의 40~50%에 해당된다.

안 교수는 “정액 검사가 비정상 소견을 보이면서 성선자극호르몬이 부족할 때는 호르몬을 보충해 정액상태를 호전시킬 수 있다. 무정자증 환자인 경우에도 고환에서 정자가 형성되면 시험관아기 시술에 의해 임신을 시도할 수 있다. 정자의 이동 통로가 이상이 있는 경우는 현미경을 이용해 미세 조작술로 정자 이동 통로를 정상으로 복원 시킨다. 또 고환이나 부고환에서 정자를 수술로 채취해 체외수정(시험관아기 시술)을 할 수 있다. 그러나 고환이나 부고환에서 정자세포가 형성되지 않는 경우에는 현재 기술로는 난임 치료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여성 난임의 원인이 배란장애인 경우에는 배란 촉진제를 생리 3~5일째부터 5일간 복용해 배란 유도 후 초음파 등의 방법으로 배란 유무를 확인하며, 배란기에 맞춰 부부관계를 하여 임신을 유도할 수 있다.

안 교수는 “배란 촉진제로 배란유도가 잘 되지 않는 경우에는 사람폐경생식샘자극호르몬 등을 사용해 난포성숙 및 배란을 유도하는 방법이 있다”고 했다.



◇자궁 내 인공수정과 체외수정

자궁 내 인공수정은 부인의 배란기에 맞춰 남편의 정액을 부인의 자궁 내에 넣어 임신을 유도하는 방법으로 수정이 자연임신과 마찬가지로 난관에서 이뤄진다. 그러므로 최소한 한쪽 난관은 정상이어야 한다.

안 교수는 “자궁 내 인공수정의 장점은 시술 시 통증이 적으며, 간단히 시행할 수 있고, 비용이 체외수정에 비해 저렴하다. 인공수정의 시술 횟수에 제한은 없으나 대부분 인공수정 3회 이상 실패 시 체외수정을 고려한다”고 말했다.

체외수정이란 여성의 난소에서 성숙된 난자를 채취하고 남성의 정액을 채취해 시험관이나 배양접시에서 수정시킨 후, 수정란을 2~3일간 배양해 여성의 자궁내막에 이식해 임신이 되도록 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여성의 난관이 모두 막혔거나 절제된 경우, 여성에서 정자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면역항체가 있는 면역성 난임 등에 적용한다.

선천적 유전질환을 가진 부부의 경우에는 착상 전 유전진단에 의한 시험관아기 시술이 행해지고 있다. 이것은 수정란 이식 전에 수정란의 유전자 이상 여부를 미리 조사해 정상적으로 판정된 수정란만을 이식해 유전적으로 정상인 아이를 분만하게 하는 방법이다.

끝으로 안 교수는 “난임환자가 임신에 성공하는 것이 쉽지 않다.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 후 임신을 하고 안전한 출산까지 차근차근 단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주치의의 처방을 믿고 따르는 환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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