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지도에 ‘태화강 지명 오류 방치’ 관련 시민들 국민청원 올려

연이은 수정 요청에도
“모른다”는 식으로 일관
해외기업이라 고발 어려워

울산의 대표적 관광자원인 태화강의 영문명이 글로벌 최대 포털 구글(google) 지도에서는 ‘Yamato River’로 잘못 표기돼 있다는 본보의 보도(1월23일자 1면, 1월24일자 2면, 3월22일자 7면, 3월26일자 7면)와 관련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시민들이 “무책임한 구글코리아, 제재나 처벌받을 수 있게 해달라”는 글을 올려 주목된다.

15일 청와대 국민게시판에 따르면 청원인 N씨는 “무책임한 구글코리아 국내법에 따라 제재나 처벌 받을 수 있게 해주세요”라는 청원글을 지난달 21일 게시했다.

N씨는 “구글지도에 울산 태화강이 일본 이름인 ‘야마토 리버’로 표기되고 있다는게 알려진 지 2달이 넘었지만 아직 수정이 되지 않았다(청원시점에는 수정 안된 상황)”며 “구글코리아는 들은 체도 안하고 울산시에서 담당 부서에 연결해달라고 해도 번호를 모른다 식으로 일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제재는 물론 어떠한 법적 책임도 구글은 지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구글은 잘못 기재된 정보를 올려놓고도 무조건 이메일이나 자사 홈페이지에 있는 기능을 이용해 신고하라고 한다”며 “그나마 있는 콜센터라고 번호가 1개 게시돼 있지만 기능도 제대로 못해 유명무실한 상황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렇게 구글이 잘못된 정보를 그냥 방치하고 있으나 해외기업이라 사실상 고소나 고발이 어려운 실정”이라머 “자기 멋대로 날뛰는 구글에 대한 제재 방안을 만들어 달라”고 촉구했다.

또 같은달 27일에는 T씨가 “태화강의 이름을 일본에게 빼았겼습니다”라는 제하의 청원 글을 올렸다.

그는 “구글지도에서 울산의 상징과도 같은 태화강이 ‘야마토 리버’로 표기되어 있다. 이는 독도를 다케시마라 우기고 동해를 일본해라 표기하는 일과 동일선상에 두고 분노해야 한다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잘 모르는 지역, 모르는 강이라 해서 외면한다면 한강도, 동해도, 독도도 이렇게 빼았길수 있다”며 “울산을, 또 아름다운 태화 두 글자를 되찾기 위해 힘을 보태달라”고 호소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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