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가운데)이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 한주금속(주)을 방문해 정삼순 한주금속 회장의 안내를 받으며 생산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김동수기자

원전해체연구소 설립 업무협약 앞서 한주금속 방문
“글로벌 파트너링 적극 참여, 대표적 수출 모범사례”
정부, 차부품·조선기자재등 수출상담회 지원 계획
오프라인 유통망 매칭 상담·온라인 입점도 돕기로

정부가 울산의 주력산업인 자동차 부품업체를 비롯해 신성장동력산업, 스타트업(신생벤처기업) 분야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집중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5일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에서 울산시와 부산시 등의 지자체와 함께 가진 원전해체연구소 설립 업무협약 참석에 앞서 울산의 자동차부품 제조업체 한주금속을 방문해 “울산의 자동차, 조선기자재 등 위기업종을 중심으로 해외시장 개척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주금속은 1980년대 엔진 핵심부품 국산화에 성공하고 최근 세계최초로 알루미늄 주조 기술을 이용해 타이어용 알류미늄 휠 등 경량화된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현재는 국내 대기업 뿐만 아니라 GM, 닛산, 르노 등 글로벌 완성차 기업에 수출하는 등 지난해 월드클래스 300에 선정된 유망 중소기업이다.

성 장관은 “한주금속은 내수에 머무르지 않고 ‘글로벌 파트너링(Global Partnering)’ 사업 등에 적극 참여했다”며 “이를 통해 세계 유수의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을 넓히며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한 대표적인 수출 모범사례다”고 강조했다.

▲ 15일 한주금속(주)를 방문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정삼순 회장 등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글로벌 파트너링은 중소·중견기업이 직접 만나기 어려운 해외 글로벌기업을 KOTRA 무역관이 직접 접촉해 수요를 발굴하고 1대1 상담회 등을 통해 수출계약 지원하는 사업이다.

산업부는 한주금속과 같은 우수사례와 성공모델을 확산시키고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지난 10일 자동차부품 등 주력산업과 함께 신성장동력·스타트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해외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활용해 진출을 다각화하는 글로벌 파트너링 강화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우선 정부는 자동차부품, 조선기자재 등의 업종을 중심으로 일대일 수출 상담회를 지난해 26회에서 올해 32회로 늘려 기업들의 단기 해외시장 개척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또 현지 네트워크를 보유해 수출확장성이 높은 글로벌 오프라인 유통망을 대상으로 우리 기업과의 매칭 상담회를 14회 개최하고, 아마존, 알리바바 등 글로벌 온라인 유통망 입점을 지원한다.

완성차 생산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동차부품 산업과 관련 성 장관은 “부품기업의 자금난을 덜기 위한 총 3조5000억원의 금융지원 계획 가운데 지난 3월 말까지 8000억원 이상을 집행했다. 이번 달부터 집행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전기차와 수소차 등 미래차 핵심부품 기술개발과 함께 기존 내연기관차 부품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경량화·고부가가치화 연구개발에도 지난해 350억원에서 올해 390억원으로 증액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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