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속에 산성 유발 물질이 과도하게 축적되면 사망위험이 최대 15배까지 증가한다는 국내 연구결과가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 신장내과 김세중 교수팀은 2013년도 병원 입원환자 1만7320명 가운데 대사성 산증이 발생한 환자 4488명을 분류해 신장 기능 손상 여부와 사망률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신장은 우리 몸이 중성 상태로 잘 유지될 수 있도록 산과 염기의 균형을 조절한다. 산염기 조절에 이상이 생겨 산성화를 일으키는 대사성 물질이 몸속에 쌓이면 장기에 악영향을 미치는 ‘대사성 산증’이 발생한다.

연구팀 분석결과 대사성 산증이 발생한 환자에서는 급성 신손상 발생위험이 1.57배 증가했고, 산증의 정도가 심할수록 발생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대사성 산증 환자에서는 사망위험 역시 증가했고, 산증의 정도가 심할수록 사망률이 점점 더 증가하는 결과를 보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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