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성 높인 주제·토크·전시등 소통 힘쓴다

슬로건 ‘함께 가는 길’ 중심

산악문화에만 한정하지 않기로

임시 상영관 소음 문제도 해결

▲ 2019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그 어느 해보다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축제에 방점을 둔다. 사진은 지난해 개막식 장면.
4회차를 맞는 올해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슬로건 ‘함께 가는 길’ 아래 그 어느 해보다 지역민과 함께하는 축제의 장 연출에 방점을 둘 예정이다.

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올해 축제의 이같은 방향성과 대략 일정에 대해 18일 공개했다.

올해 영화제는 지역 문화예술·산악단체와의 협업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한다. 영화제에 지역민을 주체적으로 참여시킬 새로운 전략을 구상 중이며 세부계획은 향후 운영위 회의를 통해 확정된다.

또 축제의 위상 제고를 위해 축제 기간 상영되는 영화의 주제를 ‘산악문화’에만 한정하지 않고, 자연과 인간 등 주제 범위의 확장으로 대중성을 높인다. 아울러 토크나 전시 등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그동안 꾸준히 제기됐던 임시 상영관 소음 발생 문제도 해결된다. 올해는 임시 상영관을 최소화 하는 대신 울주선바위도서관 등 기존 상영 공간을 적극 활용, 축제의 외연을 확대해 지역민과 소통하는 플랫폼을 구축한다.

한편 올해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9월6일부터 10일까지 울산시 울주군 상북면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를 메인 행사장으로 해 울주 지역 곳곳에서 펼쳐진다. 25개국 150여 편의 영화가 상영되고, 영화제 참석 내외부 인사를 소개하는 그린 카펫, 세계산악문화상 시상, 축하공연, 국제경쟁 부문 시상, 개·폐막작 등으로 진행된다.

영화제에서 선보이는 핵심 영화 프로그램은 알피니즘(전문 산악)·클라이밍(전문 등반)·모험과 탐험(탐험과 여행, 산악스포츠)·자연과 사람(자연과 삶, 문화) 등 4개 부문이다. 본선 진출작을 대상으로 수상작을 선정하는 국제경쟁 시상식은 영화제 하이라이트다. 또 움프 포커스(기획 특별전)·움프 라이프(움프 클래식과 투게더)·움프 프로젝트(울주 서밋과 플랫폼) 섹션에서도 영화를 상영한다.

출품된 아시아 영화 중 뛰어난 작품을 선정하는 ‘넷팩상’ 시상식, 2019 세계산악문화상 수상자 쿠르트 딤베르거(Kurt Diemberger·86) 기자회견 및 강연도 열린다. 석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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