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6만명…상위 10% 사업장 대부분
월급 감소한 297만명 8만원씩 환급

지난해 보수가 오른 직장인 876만명은 작년분 건강보험료로 평균 14만8000원을 더 내야 한다. 보수가 많이 오른 상위 10% 사업장에 속한 직장인이 대부분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해 보수변동에 따른 보험료 정산금액을 확정해 17일 사업장에 통보했다고 18일 밝혔다.

직장가입자의 건강보험료는 전년 보수를 기준으로 부과한 뒤, 이듬해 4월에 지난해의 보수변동을 확정해 정산하게 된다.

성과급이나 호봉승급 등으로 보수가 오른 직장인은 덜 낸 보험료를 추가로 내고, 보수가 줄어든 직장인은 더 낸 보험료를 환급받는 식이다.

2018년도 정산 대상자인 1449만명의 총 정산금액은 2조1178억원으로 전년보다 13.8% 증가했다. 공단이 추가로 징수하는 보험료는 총 2조5955억원, 환급하는 보험료는 총 4777억원이다. 1인당 평균 정산보험료는 14만6000원이다.

보수가 늘어난 876만명(60.5%)은 가입자와 사용자(사업장) 각각 1인당 평균 14만8000원을 내야 한다. 최고 추가납부 금액은 3243만3000원이다.

보수가 줄어든 297만명(20.5%)은 가입자와 사용자 각각 1인당 평균 8만원을 돌려받는다. 최고 환급 금액은 2729만4000원이다.

보수를 정확히 신고한 276만명(19.0%)은 정산보험료가 없다.

보수가 많이 오른 상위 10% 사업장(15만9237곳)의 정산보험료가 전체의 96.4%(2조411억원)를 차지했고, 나머지 90% 사업장에서 3.6%(767억원)를 부담하게 됐다.

직장가입자 건강보험료는 보수월액에 보험료율을 곱해 노동자와 사용자가 절반씩 부담한다. 따라서 호봉승급이나 임금인상, 연말·연초에 지급되는 성과급 등으로 보수월액이 변동되면 건강보험료도 달라진다. 2018년 보험료율은 6.24%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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