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물질 배출량 상위 사업장

울산에도 7곳 위치…조사필요

유화·온산공단도 정밀조사해야

전남 여수산업단지에서 발생한 기업체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조작(본보 지난 18일 8면 보도)과 관련해 울산에서도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부족한 유해대기측정망을 추가 설치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울산환경운동연합은 18일 여수산단 대기업 오염물질 배출량 조작 관련 성명서를 내고 “이번 기업체들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조작사건은 기업의 이윤추구를 위해 국민의 건강권은 아랑곳하지 않는 도덕윤리 실종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것”이라며 “해당 기업과 배출량 축소, 조작을 자행한 측정대행업체를 엄중 규탄하며 사법적 책임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울산환경련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축소·조작이 여수산단에서만 이뤄졌다고 보기 힘들다. 전국적으로 미세먼지·유해물질을 다량 발생시키는 모든 사업장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낙동강유역환경청과 울산시에도 “전국의 오염물질 배출량 상위 50개 중 울산에 위치한 7개 사업장(SK에너지, 동서발전 울산화력, 고려아연, S-OIL, 한주, LS니꼬, SK케미칼)에 대한 정밀조사를 실시하고 대기오염물질을 다량 발생시키는 석유화학단지와 온산공단의 오염물질 배출기업에 대해서도 정밀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환경부와 울산시는 울산지역 기업체의 화학물질 취급량을 고려해 현재 남구 2곳, 동구 1곳에만 설치된 유해대기측정망을 북구 산업단지와 울주군 산업단지에도 확대 설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세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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