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동행

▲ ‘아름다운 동행’이 지난 11일 태화강대공원에서 웅촌 노인요양시설 따뜻한 집의 노인들을 대상으로 봄나들이 봉사활동을 펼쳤다.

2007년 전·현직 교원 24명으로 출발
장애인·노인등 소외이웃과 함께해와
회원수도 배로 늘고 활동도 정기화

아름다운 동행은 전·현직 교원들이 모여 만든 교원봉사단체다. 지난 2007년 4월 창립회원 24명으로 출발했다. 이한열 전 무거초 교장, 강영기 전 동백초 교장, 노양주 전 학성초 교장 등이 주축이 됐다.

이 봉사단체는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원들이 보다 따뜻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장애인, 홀몸노인 등에게 소외받는 이들의 벗으로 함께하면서 어려움을 나누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를 통해 사랑을 실천하는 교원상을 만들자는 의미도 담았다.

아름다운 동행은 지난 13년간 내와동산소망재활원, 울산한우리노인복지센터, 태연재활원, 덕하나눔터, 울산혜진원, 도솔천노인전문요양원, 울산 양육원, 웅촌 따뜻한 집 등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펼쳤다.

회원들은 최근에는 웅촌에 있는 노인요양시설인 따뜻한 집의 노인들과 함께 태화강대공원 봄꽃 나들이도 다녀왔다. 나들이 이후에는 식사를 대접하면서 소소한 행복을 나누는 자리도 만들었다.

이날 나들이 행사는 지난해 10월 방문 봉사활동을 펼쳤을 당시 노인들이 야외 나들이라는 작은 바람을 회원들에게 전하면서 이뤄졌다.

현재 42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는 아름다운 동행은 매달 회비를 걷어 봉사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도 연간 10회 정도의 봉사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내달에는 장애학생이나 장애노인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펼치고, 7월에는 쉼터 학생들을 대상으로 레크리에이션 봉사활동도 펼칠 예정이다.

아름다운 동행 회장인 삼산초 정창민 교장은 “학교 일로 바쁘지만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묵묵히 봉사활동을 실천해 나가겠다”며 “부모의 마음이 필요한 학생이나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을 위한 봉사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겠다”고 말했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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