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

1989년 5월15일 울산지역 최초의 일간지로 출발한 경상일보가 창간 서른돌을 맞았습니다. ‘지역발전의 기수, 정의실현의 선봉, 문화창달의 주역’이 되겠다는 초심을 지키며, 정론직필의 길을 걸어온 임직원 여러분께 격려와 감사인사를 전합니다. 또 경상일보를 읽으며 이웃의 소식에 귀 기울이고, 울산시민으로서 자부심을 키워온 독자 여러분께도 따뜻한 축하 인사를 드립니다.

경상일보는 울산의 성장과 함께해 왔습니다. 울산광역시 승격, KTX울산역과 국립대학 유치 등 울산시민의 오랜 꿈이 이루어지는 현장에는 어김없이 경상일보가 있었습니다. 울산의 목소리가 되어준 경상일보에 대한 시민들의 신뢰는 점점 깊어졌고, 경상일보는 다양한 매체를 통해 울산소식을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알리는 노력으로 화답했습니다.

울산시민의 삶을 지키고, 풍성하게 하는 데에도 경상일보의 역할이 컸습니다. 90년대부터 이어진 기획보도를 통해 태화강을 살리기 위한 국민적 관심과 지지가 모였고, 울산시민의 쉼터인 십리대숲을 지켜낼 수 있었습니다. 지역언론의 소명을 다하며, 끊임없이 혁신하고 있는 경상일보에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경상일보가 창간30주년 기념사업으로 올해 ‘책읽는도시 울산’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동안 경상일보는 신춘문예, 국제설치미술제 등을 개최하며, 울산을 문화의 도시로 발돋움시켰습니다. ‘지역이 행복해야, 대한민국이 행복하다’는 것은 저의 오랜 신념입니다. 누구나 살고 싶은 문화 도시, 울산을 만들기 위한 경상일보의 노력에 감사드립니다.

이제 울산은 더 큰 꿈을 꿉니다. 수소경제, 에너지허브사업, 국제도시화 사업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새로운 산업수도로 거듭나는 꿈입니다. 지역발전의 동반자인 경상일보가 시민들의 지혜를 모아 주시고, 울산이 더욱 힘차게 도약할 수 있도록 창의적인 의제 발굴과 공론의 장 마련에 앞장서주시기 바랍니다.

정부도 울산이 가진 모든 잠재력이 충분히 발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겠습니다. 앞으로도 균형잡힌 시각으로 울산을 대표하는 정도언론이 되어주길 바랍니다. 경상일보가 담아낼 함께 잘 사는 울산, 활력 넘치는 울산의 미래를 기대합니다. 문재인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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