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산업백서 ‘중계권료 4배차’
용품시장 규모는 KPGA가 앞서

▲ 지난달 울산시 울주군 보라CC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최종 라운드 4번홀 그린에 갤러리들이 모여있다. 연합뉴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의 시장 규모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 비해 TV 중계권과 스폰서, 머천다이징 등의 분야에서 시장 규모가 훨씬 큰 것으로 조사됐다.

유원골프재단과 서울대 스포츠산업연구센터가 15일 발간한 ‘2018 한국골프산업백서’에 따르면 두 단체의 스폰서 시장 규모는 2017년 기준 KLPGA 투어가 850억6000만원, KPGA는 551억9700만원으로 거의 300억원 차이가 났다.

스폰서 시장은 대회 타이틀 및 보조 스폰서 비용과 광고 수입 및 선수의 용품 스폰서 수입을 더해 규모를 측정했다.

백서에서는 “KPGA 스폰서 시장은 참여 필드 골프 이벤트 시장보다 낮은 수준”이라며 “국내 남녀 프로골프 인기도 차이를 극명하게 드러내는 증좌”라고 해석했다.

본원 시장 규모는 KLPGA가 12억6000만원, KPGA는 6억7500만원으로 2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이번 골프 산업백서에서는 소비자가 스포츠를 관람하는 ‘관람 시장’과 직접 스포츠 활동에 참여하는 ‘참여 시장’을 합친 것을 본원 시장으로 규정했고 이러한 본원 시장에서 파생되는 다양한 이차적 의미의 시장을 ‘파생 시장’으로 구분했다.

즉 KLPGA 투어를 관람하고 직접 스포츠 활동에 참가하는 시장 규모가 KPGA 투어에 비해 2배 정도 된다는 의미다.

또 ‘파생 시장’에서도 KLPGA 투어는 KPGA 투어를 앞섰다.

스폰서 시장에서 300억원 가까이 차이가 난 것을 비롯해 중계권료 역시 2017년 기준 KLPGA 투어가 80억원, KPGA 투어는 20억원으로 네 배 차이가 났다.

머천다이징 시장에서도 KLPGA는 10억원, KPGA는 6억6200만원으로 차이를 보였다. 이 시장은 이벤트 생산자가 선수 유니폼이나 캐릭터 등 변형 상품을 직접 판매하거나 상표 사용료를 받고 판매권을 넘기는 형태, 스포츠토토 수익금 등을 합친 액수로 측정했다.

다만 용품 시장 규모는 KPGA가 562억원으로 279억원의 KLPGA를 앞서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