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제조혁신 국제 세미나

▲ 울산시는 20일 롯데호텔울산 크리스탈볼룸에서 울산 중소·중견기업의 제조업 혁신과 발전계획을 마련하기 위해 ‘스마트제조혁신 국제 세미나’를 개최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첨단기술의 경연장이자 제조혁신을 좌우하는 스마트 팩토리가 기업과 국가의 미래 경쟁력을 결정짓는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스마트 팩토리 전문가들은 제조업 중심의 울산기업들이 혁신을 통해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빅데이터를 통한 가치 창출과 설비 및 시스템의 디지털화 등이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울산시는 20일 롯데호텔울산 크리스탈볼룸에서 울산 중소·중견기업의 제조업 혁신과 발전계획을 마련하기 위해 ‘스마트제조혁신 국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미국 퍼듀(Purdue)대학, 한국전력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KINGS), 울산과학기술원(UNIST), 첨단제조기술연구원(AMRC), 중소벤처기업부 등 스마트공장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주제발표와 세미나, 사례발표, 전시관 운영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스마트플랜트 설계엔지니어링을 위한 10가지 고려사항’을 주제로 발표를 맡은 KINGS 정재천 교수는 스마트 팩토리가 AI, IoT, 빅데이터, 로봇, 클라우드 등 첨단기술의 집합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 스마트 팩토리 시장 규모가 2016년 기준 1209억달러(135조원)에서 오는 2022년 2054억달러(240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주요 선진국과 다국적 기업 간에는 이미 스마트 팩토리의 주도권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교수는 “스마트 플랜트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기술의 발전을 통한 경험의 지식화가 중요하다. 즉, 빅데이터 처리를 통한 가치의 창출 여부가 기업의 성공지표가 될 것”이라며 “울산의 경우 기존 연구개발 성과를 응용해 전통적인 에너지 산업을 가치 창출센터로 변환하는 기술의 고도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퍼듀대 전병국 교수는 ‘생산성 향상을 위한 스마트 제조기술’에 대해 스마트 팩토리로 인한 디지털 제조가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전 교수는 “현재 스마트 팩토리를 중심으로 설비와 운영 시스템의 디지털화를 위해 IoT 기반 센서와 통신 체계가 개발되고 있다”며 “특히 공장 설비에 대한 초기 투자부터 장기적인 예측 분석을 위해서는 설비 및 프로세스의 디지털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이날 세미나에서는 퍼듀대 김동진 교수가 ‘Smart Manufacturing Informatics’, UNIST 김덕영 교수가 ‘울산 Modular팩토리 테스트베드 소개’, AMRC 신혜진 박사가 ‘Industry 4.0 ICT 융복합 기술개발 및 적용사례’, 중기부 박지환 사무관이 ‘중소기업 스마트제조혁신 전략’ 등을 주제로 각각 발표를 진행했다. 이와 함께 행사장에서는 퍼듀대학의 ‘스마트공장 플랫폼 구축사례’와 한주금속(주)의 금형교체 시스템 개발, (주)신산의 실시간 공정 모니터링 시스템 기술개발 사례를 소개하는 전시관도 운영됐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가 지역의 중소기업들이 스마트 팩토리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지역의 많은 중소기업들이 스마트 팩토리 도입을 통해 생산력을 향상시키고 경쟁력을 제고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우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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