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변e편한세상 앞 왕복 4차선
스쿨존 무색 주차장으로 변해
중구 “내년 단속카메라 설치”
지난 20일 오후 7시30분께 강변e편한세상 정문 앞 반구로. 왕복4차선 도로 양쪽 끝 차선은 불법 주·정차 차량들로 주차장이 돼있다. 아파트로 진입하려는 차량들은 불법 주·정차로 가득한 2차선을 피해 1차선으로 주행하며 힘겹게 우회전을 해야했다.
도로 양 옆으로 약 100m도 안되는 구간에 ‘불법 주·정차 집중단속’을 알리는 현수막이 3개나 게시돼 있었지만 나보란 듯 불법 주·정차 차량이 줄지어있었다.
최근에는 이곳 아파트 정문 앞 도로에 신호등이 본격 운영되면서 교통혼잡까지 심각해진 상황이다.
문제는 이곳이 어린이들의 보행안전이 지켜져야 할 어린이보호구역인 스쿨존이라는데 있다.
무심코 한 불법 주·정차는 차량 흐름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교통사고 발생률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어린이보호구역이나 보도, 갓길에 불법 주·정차된 차량은 다른 차량의 정상 시야를 가리며 보행자와의 추돌 사고 위험성을 높이는 이른바 ‘가림 효과(Screen Effect)’까지 초래해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주민들은 고정식 주·정차 단속 카메라 설치를 요구하고 있지만 예산 문제로 발목이 잡혔다.
중구 관계자는 “단속 카메라의 경우 올해 설치예산을 소진했다. 내년에는 이 구간에 우선 설치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준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