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산업용가스 증설 준공식

고객사 증설수요에 선제대응

▲ 22일 열린 에어프로덕츠코리아(주) 산업용가스 증설공장 준공식에서 송철호 시장, 회사 관계자, 내빈들이 기념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울산지역에 산업용가스 공장을 구축한 에어프로덕츠코리아(주)가 연간 생산능력을 400만t으로 확대했다.

회사는 22일 울주군 온산읍 울산 6공장에서 ‘산업용가스 공장 증설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송철호 울산시장, 윌버 목 에어프로덕츠 아시아 사장, 해리스 파로키 에어프로덕츠 아시아지역 생산총괄부사장, 김교영 에어프로덕츠코리아(주)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과 고객사, 협력사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증설로 1일 생산량이 기존 7000t에서 4000t 증가한 1만1000t으로 늘어나게 됐다. 365일 연간 생산량으로 보면 255만t에서 401만t 정도로 증가했다. 이 증설사업에 10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주요생산품은 산소와 질소, 알곤 등이다.

증설 공장에서 생산된 고순도 산소, 질소 가스는 온산국가산단 내 160㎞의 국내 최장 산업용가스 공급 파이프라인을 통해 관내 정유, 석유화학, 비철금속 등 다양한 산업에 원료 혹은 유틸리티로 공급될 예정이다. 고순도 알곤 가스는 첨단 반도체 공정에 공급되어 전자 산업을 지원한다.

이번 울산 6공장의 준공으로 SK에너지, LS니꼬동제련, S-OIL, 롯데비피화학 등 울산 지역 주요 고객사들의 공장 증설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안정적인 공급능력을 확보할 수 있게됐다.

특히 최신 기술을 적용해 운전 자동화를 실현하였을 뿐 아니라, 전력 효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국가적인 에너지 절감 및 탄소배출 저감 노력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펜실베니아주 알렌타운에 본사를 두고 있는 에어프로덕츠는 1990년 울산 지역 최초로 산업용가스 공장을 준공했다.

한편, 울산시와 에어프로덕츠는 울산 6공장 증설을 위해 수차례 투자협상을 진행했다. 2016년 7월에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하였으며, 그해 10월15일에 투자유치단이 직접 미국 알렌타운을 방문해 투자를 확정짓는 증설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울산시는 이번 에어프로덕츠코리아(주) 울산 6공장 준공으로 지역의 화학산업 발전을 위한 안정적 유틸리티 공급기반을 확충하게 되어 관련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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