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까지 아트살롱 페루
흑백사진 26점 선보여
이필남씨는 이번 전시에 필름으로 촬영한 26점 흑백사진을 보여준다.
사진으로 어떤 이미지가 보여지는 순간, 그 대상은 이미 과거의 것이 된다.
즉물적인 접근으로 찍은 그의 작품은 기억의 취약성에 근본적인 질문을 제기하고 인간 경험의 기본 토대를 탐구한 결과물이다.
사진가이자 전시기획자인 강세철 씨는 “현대미술의 특징 중 하나는 지나친 의미 부여이다. 사람들은 어떤 사물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지 않고 무언가 뜻을 담으려 하거나 다른 사물에 비유하고 싶어한다. 작가는 은유와 유형성을 부정하고 장면들을 있는 그대로, 직관적이고 무의식적으로 카메라에 담으려 했다”고 말했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홍영진 기자
thinpizz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