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 완료·73개 정상추진 중
소통·혁신 행정 분야 ‘최고’
일부 대형사업은 착수도 못해

민선 7기 이선호 군수의 공약 추진이 순항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통·혁신 행정 분야와 행복·복지 분야의 이행 속도가 빠른 가운데 일부 대형 사업들은 아직 착수조차 못해 향후 추진방향이 주목된다.

울산 울주군은 13일 군청 7층 이화홀에서 민선 7기 군수공약 추진상황 보고회를 열고 지난 1년간 추진 상황과 문제점을 분석했다. 민선 7기 군수 공약은 총 5개 분야, 85개 공약, 92개 사업이다.

지난 1년 동안 14개 사업이 완료됐고, 73건은 정상 추진 중이며, 부진 사업은 3건으로 나타났다. 전체 공약사업 추진율은 2019년 5월 말 현재 45.9%로 대부분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주군민권익위원회 설치 및 열린 군수실 운영 등 ‘소통·혁신 행정’ 분야는 8개 사업 중 7개를 완료해 이행률이 가장 높았다. ‘따뜻하고 행복한 복지도시’ 분야는 24개 사업 중 출산장려금 확대 지원과 신혼부부 주거비용 지원 등 6개 사업을 완료해 빠른 진척을 보이고 있다.

반면 예산 규모가 큰 일부 사업은 사업비를 대폭 축소 변경하거나 추진을 중단하기도 했다. 5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던 미래형 직업체험관은 기존 권역별 청소년수련관을 활용한 소규모 4차산업혁명 체험실로 변경됐다.

이 군수의 핵심공약 중 하나인 삼평뜰 6차산업 전략지구 지정 및 개발은 방향을 전환해 삼평뜰 대신 다른 부지를 물색하고 규모도 절반 수준으로 줄인다는 방침이다.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은 부지 확보 및 희망농가 발굴 어려움 등의 문제로 중단된 상태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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