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 노조 지부장과 면담

“본사 이전 결정 안타깝지만

물리적 충돌 발생해선 안돼”

▲ 지난 14일 울산시청 접견실에서 송철호 울산시장과 박근태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지부장 등 집행부가 면담을 가졌다. 김도현기자 gulbee09@ksilbo.co.kr
현대중공업 노조가 회사의 법인분할(물적분할)에 대해 파업에 돌입하는 등 강력 반대하고 있는 것과 관련, 송철호 울산시장이 “평화적인 대화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송 시장은 지난 14일 시청 본관 7층 접견실에서 열린 박근태 현대중공업 노조 지부장과의 면담에서 이같이 밝혔다.

송 시장은 이 자리에서 “현대중공업 법인분할에 따라 생기는 중간지주회사 한국조선해양 본사 서울 이전에 대해 울산시도 (이를 막기 위해) 큰 노력을 했지만, 시민 염원과 달리 본사 이전이 결정돼 안타깝다”며 “노조원들이 고생한 부분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 시장은 이어 “현대중공업 노조에 당부하고 싶은 말은 시간이 걸릴 수도 있지만, 평화적인 대화로 (노사가) 서로 원만한 해결책을 찾아가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라며 “현장에서도 물리적인 충돌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조 집행부가 최대한 노력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31일 울산대학교 체육관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회사 법인분할 안건을 통과시켰고, 노조는 이에 반발해 파업을 벌이고 있다.

최창환기자 cchoi@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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