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정문 앞 도로서 집회

일산문까지 1.8㎞ 거리행진도

▲ 26일 울산시 동구 현대중공업 앞에서 열린 민주노총 전국노동자대회에서 거리를 가득 메운 현대중공업 노조원과 민주노총 소속 조합원들이 ‘불법 주총 원천 무효’ 구호를 외치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민주노총은 26일 울산 동구 현대중공업 본사 정문 앞에서 ‘노동탄압 분쇄, 현중 불법 주총 무효’ 등을 위한 전국노동자대회를 열었다.

행사에는 현대중공업 노조 조합원과 민주노총 조합원 3000명 이상(주최측 추산 6000명)이 참가했다. 조합원들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현대중공업 정문부터 명덕삼거리까지 300여m 편도 3개 차로에 앉아 구호를 외쳤다.

김경자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은 “대우조선 매각, 현대중공업 도둑 주주총회 등 재벌 특혜가 바로 노동탄압이다”며 “징계든 구속이든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해서 싸워서 승리하자”고 말했다.

박근태 현대중공업 노조지부장은 “회사가 법인분할 주총 이후 징계로 압박하고 있지만, 더 큰 투쟁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조합원들은 집회 후 현대중공업 정문에서 일산문까지 1.8㎞ 가량을 행진했다.

민노총은 이날 울산 대회를 시작으로 7월3일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 공동 총파업 투쟁, 7월18일 노동탄압 분쇄를 대응하는 전국 투쟁을 벌인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